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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와 나혜석 그리고 까미유 끌로델
정금희 지음 / 재원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읽고나면 미술가로서의 그녀들의 삶이 가슴 아프게 ,아리게 다가올 것 같다.
자신들의 작품보다는 여자의 삶에 관심을 갖는 현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위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프리다칼로-멕시코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적인 화가(본인은 극구 부인했음) 평생 디에고 리베라만을 원했던 여인이며, 화가이며,혁명가였으며,
거듭된 사고와 수술로 평생을 힙겹게 생활했던 한 여자......
나혜석- 한국최초의 서양화가 ,한국근대사에 가장 특출했던 선각자이며 분명한 민족의식을 갖고 옥고를 치룬 사람 하지만, 자신의 사남매
아이들에겐 자신을 원망하지 말고 사회제도와 법률과 인습을 원망하라 했던 어머니로 강하게 보인다. 최린과의 악연은 그 당시 였기에 있을 수 있는
사건으로 그녀의 부도덕함이 죄가 아니라 1930년대의 한국사회에 살았던 것이 죄가 아니었을 까 생각된다.
까미유 끌로델- 로댕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천재 조각가
이름만으로도 그냥 불쌍한 그녀, 그녀의 아픔이 가장 힘들게 다가왔다 .지금은 잘 알려진 그녀지만, 항상 나의 머리속엔 안타까운 그녀의
삶에 대해서만 각인되어 있었다. 로댕, 그 당시 사회.그리고 그녀를 외면한 가족 모두에게 화가 났다. 그녀를 보호해 주어야할 연인과 가족들은 더
강하게 그녀를 외면했다. 까미유가 미치지 않았다면 이상할 정도로......
프리다 칼로,까미유 끌로델은 책을 읽지 않더라도 영화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이들이다.
세명을 한 권에 다루느라 많은 이야기를 알기는 어렵지만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찾아 읽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좋았다.
특히, 나혜석에 대해 알 수 있었다는 우리 회원들이 있어 다음에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해야겠다. 기회가 되면 수원의 나혜석 거리도 방문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