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여자를 찾아서
안느 브레스트 지음, 김혜영 옮김 / 올댓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완벽한 여자를 찾아서

 

'오늘날 여자들이 무모하게 추구하다 제풀에 지치고 마는 완벽한 여성상의 추구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현대적 우화'

현대적 우화라고 했을때 알아챘어야 했는데,
책표지에 잔뜩 속은기분이고요?
핑크핑크하고 시크 도도해보이는 여성이 처억 그려져있기에 뭔가 이건 통쾌한 여성의 시원한 삶의 이야기인가 했는데..아쉽네요


옴니버스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고해서 구미가 당겼던 책이에요.
잘라서 보면 다른이야기인데
모두 읽고나면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얼기설기 얽혀있는 내용이라고 해서 무척 궁금했거든요
완벽한 여자에게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읽으면서 같이 찾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내용이 무척..횡설수설합니다.
진짜 한 두세쪽 읽다보면 견적나오잖아요...
빅잼or노잼..
이 책은 계속 읽다보니 솔직히 지루했어요
눈으로는 읽으면서도 계속 딴 생각하게 되는거 있잖아요ㅠㅠ

옴니버스인점을 감안해도 누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건지 아리까리해요.
결론적으로는 사진작가 에밀리엔느 크라모의 시선으로 소설이 진행되지만 첫장에는 줄리 스스로의 이야기인가 했더니 맥락없이 갑자기 에밀리엔느에게로 시점이 전환되기도하고..
이런 급작스러운 시점 전환은 읽는이에게로 하여금 혼돈을 가중시키는것은 물론 내용까지 장황하게 느껴졌어요.
에밀리엔느도 자기 얘기했다가~줄리얘기했다가~ 왔다갔다 진짜 정신 없는 아줌마 푸념 들어주는 기분이......;
프랑스 소설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문화차이도 간과할 수 없겠지만 대화 상대를 생각 안하고 일방적으로 우다다 퍼붇기만 하는 느낌..


줄리는 출산전까지는 누가봐도 알파걸이었지만 심각한 모성고갈상태로 입원치료하게됐고
마리는 성녀라고 평가될정도의 완벽했던 여성이지만 또 뭔가가있고요.
말하자면 결국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여자들에게도 자신만의 많은 고민과 아픔이 존재한다는걸 이 소설은 이야기 하고 싶었나봅니다.
가정과 사회 그 어느것도 소홀히 할수 없는 여자들이 무던히 애쓰고 안간힘 쓰는 모습을 따뜻하게 보듬는 완벽한여자를 찾아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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