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사과 몬스터레드
진주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록비책공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사과를 한입 베어 문 순간, 세상은 더이상 어제와 같지 않았다.”

학교에서 빵셔틀로 불리며 존재감없이 살아가는 지혁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지혁에게는 남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능력이 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향이 좋은 사과 한 박스가 배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사과를 한입 베어 문 순간 그 능력을 뛰어 넘어 주체할 수 없는 힘이 지혁의 안에 솟아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과를 먹은 후 만나게 된 금돌과 유리, 자신의 여동생이라며 나타난 가영, 자신이 마왕의 사과를 먹었고 마왕에게 맞서 싸워야 한다는 사실들이 합쳐지며 평범했던 지혁의 삶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뒤이어 밝혀지는 혈통의 비밀들 까지. 과연 지혁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

마왕, 사과, 빵셔틀이란 세 단어가 합쳐져서 흥미를 유발했던 책이었던만큼 술술 넘겨지며 읽게 된 책이다. 지혁이 빵셔틀인 모습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응원하게되고, 자신을 괴롭혔던 도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학폭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특히 동생이라고 나타난 소녀가 금돌과 유리를 대하는 모습들이 변해가면서 유대관계에 대해서 깨우쳐 가는 부분이 괜시리 좋게 느껴졌었다. 가벼운 주제로 시작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었고 틈틈히 나오는 지혁과 고미의 러브라인도 킬링포인트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p.18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사회는 꽤 절망적인 곳이 아닐까?

✏️p.297 여기 이 아이. 고미가 없으면 저에게 이 세계는 아무것도 아녜오. 지킬 필요도 없다고요. 고미가 있어서 이 세계를 지키고 싶은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