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리가 비 오는 날을 가장 좋아했다는 것을 몰랐고, 자신이 맑은 날을 가장 좋아했다는 것을 몰랐고, 아내가 흐린 날을 가장 좋아했다는 것을 몰랐고, 아기가 지진이 있었던 날에, 그 흔들림이 좋아 방긋방긋 웃었던 것을 몰랐다.
그렇게 자신하던 보물의 사용법을,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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