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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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받은 상처들을 기록해놓은 일기장을, 그 상처를 극복하는 성장기를 보는 것 같다. 그림체도 글씨체도 너무 정겨워서 완벽에 가까운 작품을 보는 것보다 더 공감 가는 것 같다. 글씨체가 정말 이 작가가 일기장에 쓴 그대로를 옮겨 놓은 것 같아서 그때 그 느낌이 내게 온전히 전해져온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불투명한 나의 미래, 그런 나에게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사람들, 잘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삐끗하는 인간관계, 내 맘 같지 않은 인생.. 누가 안 겪어봤겠나? 오지랖 넓은 거야 태평양이고 어딜 가나 이기적이고 상처 주고 모두 내 탓으로 돌리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그러다 보면 마치 내 성격이 이상한 것 같고 내가 뜬구름 잡는 철없는 인간 같고. 근데 나는 하고 싶은 게 있는데! 그리고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 게 없는데! 그래, 하고 싶은 거 하면 되고, 잘못한 게 없는데 나를 힘들게 한다면 그 인간은 끊어내는 것이 정답-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참 힘이 든다. 그럴 때, 난 그래서 좋아! 그래도 괜찮아! 마인드가 중요하다. 누가 뭐래도 하나뿐인 나니까. 자기의 틀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니 그런 사람들하고는 되도록 멀리멀리 내 인생에서 추방시키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오늘 행복한 날이 반복되면 우리는 매일 행복할 테다. 이 책은 나이 든 사람보다는 과도기를 겪고 있는 20대 초반~중반 정도에게 정말 딱인 것 같다. 그 시기를 거쳐 오고 나서 읽어보니 '맞아 맞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행복한 휴식을 안겨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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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성립 지음 / 자화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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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과 작가는 꼭 등호는 아니지만 가난했던 자가 고통의 시간을 지나왔기에 더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그림이라 함은 색채가 없어도 선과 선 끝이 만나는 뚜렷함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연필로 아무렇게나 긁어댄 것 같은 그림이 내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몰랐다. 성립 작가의 그림은 화려하지 않다. 특별하지 않다. 시크하다. 무심하다. 그리다 만 것 같다. 그러나 보인다.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지. 어떤 걸 내가 보고 싶은 건지.

가난했던 날들의 추억, 소중했던 사람의 죽음이 이 작가의 글과 그림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조금은 우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글들 속에 스며들어가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게 되는 것 같다. 쉴 틈 없이 산다고 말을 쉽게 하지만 틈 없이 사는 사람이 없고 그 틈 사이에 어떤 장면이든 숨어 있다. 그 틈 사이로 우리의 생각이 흐르고 그 생각들은 또 우리의 삶 속 조각이 된다.

반 조금 안되는 만큼 작가의 그림과 글이 있고 나머지는 2019년 다이어리다. 장면과 장면 사이 틈이 생길 때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그 글이 쌓여 나만의 한 권의 책이 완성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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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계절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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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따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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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소한 일에 화를 냈습니다 - 자존감이 높아지고,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감정 정리법
와다 히데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상상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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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로 쉽게 화를 내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한국엔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자극적인 뉴스가 소비가 잘 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허구한 날 화가 나서 사람을 때렸다, 죽였다는 뉴스들이 나오니 이젠 밖에서 타인을 마주하는 것조차 두렵다.

 사소한 일에 화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걱정이 많아서? 신경 쓸 게 많아서? 마음에 부담이 많아서? 등등 여러가지일테다. 일단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사소한 일에 화가 그다지 나지 않는 것 같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쫓기듯 살면 더 중요한 일을 그르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 폭발! 이 된다. 이 책에서 나오는 방법이 거창한 게 아니다. 거창한 거 아니고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않는 것들이다. 살기 힘든 세상에서 내려놓고 살기란 사실 쉽지 않다. 그래도 나를 위해,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내려놓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좋겠다.

 자신이 잘 하지 못하거나 벅차다고 느껴지는 일에선 빨리 손 떼고 잘하는 일에 집중하라고 한다. 이것저것 관심 많고 잘하고 싶은 내게 딱 맞는 말씀. 역량을 부족한데 의욕이 넘치니 이것저것 하고 싶고 현 상황에선 시간을 다 쏟을 수도 없는데 역시나 역부족.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가 은근히 쌓이게 된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꼭 해야 하는 일에만 집중하라고 한다. 인생은 길기 때문에 기간을 좀 길게 잡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 어차피 사람은 성공한 것만 기억하기 때문에 실패를 몇 번을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하는 걱정의 90%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한다. '고민하는 진짜 이유'에 관해 묻다 보면 사소한 일 때문에 화내는 경우는 줄어들고, 훨씬 중요한 일을 먼저 고민하게 된다. 확률을 제대로 계산해서 불가능한 일은 불가능하다고 빠르게 결정 내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게 의대 가는 것보다 훨씬 확률적으로 낮으니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SNS의 발달로 혼자서 무의미한 경쟁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타인이 행복하든 불행하든 자신이 행복해지면 되므로 주변 사람은 라이벌도 아무것도 아니란 사실을 잊지 말자. 할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성과는 따라온다. '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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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 싫은 사람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들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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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이 사람은 왜!'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다 보면, 그 사람에게 빙의해 더 큰 불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잃고 상대에게 '지배받는 존재'가 됩니다._41p

 '타인과 나 사이의 적절한 벽'은 영유아기에 엄마의 품에 안기면서 형성됩니다. 사랑으로 따뜻하게 안아줄 때 전해지는 그 온기의 안정감이 '난 나답게 살면 돼!'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 사이에 적당한 경계선을 긋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그렇기에 이유가 무엇이든 자신이 원할 때 엄마 품에 안기지 못해 충분한 안정감을 얻지 못했던 아이들은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을 걸까?'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항상 엄마의 시각으로 자신을 인식하려 듭니다. 늘 불안하기 때문에 엄마에게 빙의해, 엄마의 기분을 느끼며 안정감을 얻으려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버릇이 되어 평소에도 타인의 시점으로 세상일을 판단하고 타인과 나 사이에 적절한 벽을 세우지 못하는 상태에 놓입니다. 불안해지면 언제나 상대에게 빙의해서 남의 시선으로 자신을 확인하고 '역시 난 안 돼!'라며 스스로를 꾸짖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_78p

 상대의 행동에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따라오는 것은 뇌 네트워크를 통해 나의 불쾌함이 상대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_115p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상식 밖의 행동을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상대를 나처럼 상식적인 사람으로 바꾸고 싶다는 의식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_128p

 

일본 사람들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가 보다. 꾸준히 이런 책들이 번역되어 한국으로까지 넘어오는 것을 보면 이미 일본에서는 이런 문제가 심각하리라. 한국도 별반 다를 바가 없지만.
 이 책에서 흥미로운 건 내게 부정적인 인식들이나 생각들이 진정 내 것이 맞는지 마음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마음아!"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해준다는데 내 마음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말일까?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옮아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우울해지고, 도서관에 가면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막 솟아나는 걸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싫어하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의 이러한 면 때문에 싫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그 사람의 싫다고 하는 그 불쾌한 감정이 그 사람에게 전달되어 그렇게 행동하는 거라고 한다.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은 좋게만 생각하니 상대방도 호의적인 사람에게 불쾌하게 행동하지 않을 테고 싫어하는 사람에겐 티가 날 터이니 그 사람 또한 내게 호의적이게 행동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중요한 건 내 감정이 진짜 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훈련이 잘 되어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진짜 내 감정이 맞는 것인지 자문하는 횟수가 많아질 테고 내 진짜 감정을 내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의 감정 때문에 괴로워할 일은 줄어들겠다.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다 보면 그 상대방의 기분에 내가 지배받게 된다. 책 제목처럼 중심을 내게 둬야지 그 상대방의 기분에 연연하다 보면 중심은 상대방이 되어버린다. 그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내가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싫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땐 좀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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