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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이해인 지음, 해그린달 그림 / 샘터사 / 2017년 12월
평점 :

이해인 수녀님의 책은 읽을 때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고운 마음씨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신자가 될 수 있는 걸까? 아니면 신자기 때문에 고운 마음과 생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삶이란 사랑하기 위해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 시간
예전보다 사건 사고도 많고 이웃 간에 정도 많이 부족한 시대다. 가만히 있으면 바보 취급 받고 목소리 큰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는 이런 세상이 싫지만 우리 모두 다 큰소리를 내고 싸움을 하는 세상은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 작가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남을 위한 따뜻한 배려라고 한다.
내가 먼저 배려하며 따뜻한 온도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기가 참 어렵다. 아직 수양이 부족하여 화가 날 때도 많고 도저히 이해가 안 돼 용서가 안 될 때도 많다. 서평을 적는 오늘도 주차 자리가 텅텅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빠지는 곳에 주차를 하는 차량에 포스트잇 메모를 붙이고 왔다. 이럴 땐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 자기 편하자고 다른 사람 불편하게 매번 주차하는 저 인간을 어찌 용서하고 배려할 수 있을까!!!!
이해인수녀의 책을 읽을 때마다 다른 세상 사람같다고 느낀다. 읽을 때는 많은 걸 느끼지만 실제로 살아가면서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가 않다. 하나님은 왜 그리 내게 시련을 주시는지....
암으로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으면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그럴 수 있음이 존경스럽다. 우리 엄마보다도 20살이 넘게 많은 수녀님.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난다.
내가 옆에 사람들을 좀 더 따스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을 때 나의 봄은 비로소 고운 빛을 낼 것이다.
가장 먼저 소중한 내 가족들에게 따스한 마음으로 이해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