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에티켓 - 남편과 아내가 함께 읽는
블랑쉬 에버트 지음, 최린 옮김 / 지식여행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1913년에 출간된 남편과 아내가 함께 읽는 부부 에티켓.
전 세계 부부의 행복을 지켜온 100년의 바이블이다.
어느 부부사이가 그렇듯이 행복해보여도 그 안에서 자그마한 문제들은 있기 마련. 20년 넘게 다른 생활방식에 다른 가정에서 살다가 함께하게 되었으니 문제를 해결해가며 맞춰가는 건 당연한 일. 심지어 초혼 연령이 높아져 이젠 30년 넘게 다른 삶을 살다 맞추어가니 얼마나 삐걱 거릴까.
2012년 2월에 결혼했으니 결혼 6년차 부모 4년차인 우리 부부.
요즘은 잘 안싸우는 듯 하다. 그게 정말 서로 잘 이해해서 일수도 있지만 아마 서로 참고 넘어가며 말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거다.
내 성격상 담아두면 좋은 척을 할 수 없어 힘이 든다.
담아주지 않고 지혜롭게 부부생활을 헤쳐나가고 싶어서 읽게 된 책.

배경이 영국, 씌여진 년도가 1913년 아주 예전이라 아내는 보호받아야 할 약한 존재, 남편은 보호해야 할 존재로 나누어져있어 공감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다. 맞벌이 추세인데 밖에서 힘든 남편에게 집안 일로도 힘들게 하지말라라던가..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올 때 왠만하면 집에 있어라같은 말들은 불편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또한 맨박스에 갇힌 내용들도 있다. 회사에서 있던 일을 집에 와서 말하지 말라던가, 아내를 위해 문을 열어주는 매너를 보이라던가. 문은 각자 열면 될 듯 하고 힘든 일은 아내든 남편이든 집에 와서 얘기하면서 푸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따로 파트가 나누어져있어서 각자 필요한 파트만 보고 받아들이면 굉장히 유용할 듯 하다. 재미있던 부분만 몇개 /

남편이 아내에게-

세상일을 남성의 관점으로만 보지 말자. 아내의 입장에서 그녀가 얼마나 인내하고 있는지 배려하자. -22p
잘난 체하지 말자. 집에는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당신 말고 또 있다. -36p
말다툼에서 굳이 이기려고 고집부리지 말자. 현명한 남편이라면 논쟁을 그만두어야 하는 때를 잘 안다. -68p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그리스 신화의 아도니스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불만을 품지 말자. 얼굴이 잘생긴 것은 피부 한 겹에 불과하다. 지적이며 외모까지 뛰어난 남자는 아주 드물다. -231p
결혼을 확인할 수 없는 복권이라고 여기지 말자. 두 사람이 사랑해서 결혼했다면 그 복권은 당첨된 게 확실하다. -287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