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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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찌든 사람, 일하고 싶은 주부, 자유로운 영혼(?) 등 많은 사람들이 프리랜서를 꿈꾸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집에서 아이 키우며 프리랜서로 자택근무한다는 사람을 보면 너무 부럽다. 왜 나는 그런 직업을 택하지 않아서 그냥 마냥 집에서 놀고만(?) 있나!!!!!
프리랜서에 대한 정보는 너무 폐쇄적이다. 알기가 힘들다. 많은 질문들에 답해줄 책을 발견했다. 사실 읽기 전에는 제목만 이렇게 해놓았지 아마도 알짜배기(?) 정보는 알려주지 않겠지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자세히 적어놔서 무턱대고 도전하기 힘든 일이 프리랜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외국어를 좀 한다 싶으면 프리랜서를 꿈 꿀 수 있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프리랜서로 돈을 많이 번다? 노력 여하에 다르지만 작가는 처음에 30만 원 벌었다고 한다. 3년쯤 되니 일반 회사원만큼 벌어 좀 먹고 살만하다고. 그래서 여윳돈이 있거나 작가처럼 부모님 집에 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잘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아 나는 돈도 좀 있고! 아니면 남편이 있으니 당장 돈을 많이 안 벌어도 되고! 도전해보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참 막막하다. 친절하게도 작가는 자세히 알려준다. 프리랜서가 영업을 해야 하는지 처음 알았다. 물론 회사를 직접 찾아가 저를 써주세요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번역가가 넘쳐나는 요즘 끊임없이 구직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빠른 스피드로 남들보다 먼저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자유로움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프리랜서라는 직업.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공간의 제약만 없을 뿐이지, 이메일, 핸드폰엔 더욱 매달려야 하는 직업이구나 알게 되었다.
작가의 솔직한 조언, 일본어나 중국어는 더 돈 벌기 힘들다는 것. 나는 반대로 영어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잘 하니까 오히려 일감이 없을 것 같았는데 세계 공용어인 만큼 일감이 많은가 보다. 그래서 뒤쪽에 번역가들 인터뷰 부분 보면 대부분 수입면에서 만족한다는 답이 없는데 딱 한 명. 중국어, 영어 두 개의 국어 번역 일을 하는 사람은 참 만족한다고 한다. 이제 프리랜서 번역가라고 내가 잘하는 한 개 국어에만 안주해야 하는 시대는 끝이 난 것 같다. 내가 외국어 하나 잘한다고 그치는 게 아니고 다른 나라의 언어를 우리나라의 언어로 매끄럽게 번역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공부도 필요하다. 책을 펴기만 해도 졸린다는 사람은 이 일을 못한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진 않아도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프리랜서에 대해 궁금함이 많았는데 많이 해소가 되었고 번역가 하면 도서 번역밖에 생각 못했는데 여러 분야가 있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되었다.
프리랜서, 프리랜서 번역가, 번역가에 대해 궁금한 사람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책임이 분명하다.
내가 만약 번역가가 된다면 의학 관련을 번역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일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안정한 직업이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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