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 이미령의 위로하는 문학
이미령 지음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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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책을 한 권 다 읽기가 힘들다! 하는 분께 강추하는 책. 또한 서평은 이렇게 쓰는 거구나 배워가는 책.

34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여기서 10권도 읽은 책이 없다는게 아~ 정말 책의 세계란 무궁무진하구나 또 반함..

상대를 찾아가려면 주소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부는 서로의 주소를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집에서 사니 주소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정작 한집에 살면서도 남편의 마음이 어디에 집을 짓고 있는지, 아내 마음의 주소가 어디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쇼바 부부에게 찾아온 나흘 동안의 정전은 익히 알고 있다고 믿었던 주소를 지워버리게 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서로의 마음이 위치한 주소지를 향해 더듬더듬 다가가면서 생애 처음으로 상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러니 이따금 상대의 주소를 지울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78p
현대인들은 익명성 속에서 자유를 누린다고 하지요. 하지만 익명성 속에서 지켜지는 자신만의 왕국은 이처럼 덧없고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허수아비보다 못한 현대인의 자존감, 그 무게가 황당할 정도로 가벼워서 오히려 현대인들은 휘청거리며 사는 모양입니다. -85p
목숨은 그렇습니다. 목숨은 살고자 합니다. 살아 있어야 목숨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살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산 것입니다. 그 목숨이라는 본능 앞에서 우리는 모두가 겸손하게 엎드려야 합니다. 이유도 조건도 없습니다. 그 누구도 목숨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이 뒤집혀졌으니 이제 네가 죽을 차례라는 법은 없습니다. -238p

책은 참 신기하다. 이 작가와 같은 책을 읽었는데 느끼는게 너무 다르다. 다시 한번 이 책이 소환된다. 오래전에 읽었지만 내용들이 생각나며 아..! 그래서 걔가 그랬구나!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스인 조르바>
우리는 어쩌면 평생 '무엇'에 대해 알아보느라고 한 번도 '무엇'인 적이 없었습니다.
인생은 살아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기를 비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너무 작은 존재이기에 책을 읽음으로서 성장하고 싶다. 책을 읽는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내 생활에 적응하여 결국은 내가 원하는 삶으로 변화하고 싶다.
책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경험담을 많다. 또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다 책벌레다. 아직까지 나는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고 책으로 인생이 바뀌지도 않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걸 느낀다.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 배우자도 내가 책을 읽으면서 매우 건강한 정신상태로 바뀌어간다고 한다.
너무 우울하고 괴로울 때 정신과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안될 수도 있다. 그럴 때 책을 읽는다면 나를 잊게 만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존재하지 않는 타인에게 위로받는 시간- 이 책의 부제이다. 그냥 부제만 보면 어떻게 위로받는 거야, 할 수 있다. 작가는 34권의 책을 소개로 위로받는 시간을 소개해준다.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강추 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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