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는 너무 귀엽지만 이건 심리학 책이다. 어렵지 않게 소곤소곤 눈치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나다운 것이 뭘까? 눈치보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이 눈치 보며 산다. 오히려 눈치를 안보면 눈치 없다, 싸가지 없다라는 평을 얻기 때문에 나 다움을 억누르고 산다.
이 작가는 대기업에서 19년간 관리자로 근무하다 가족에게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 치료를 공부했다. 성격을 고쳐 문제를 해결하는 '성격 개선 전문 심리 카운슬러'로 활동 중이다. 성격을 고친다는 표현에 약간 반감이 생기는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열심히 하지 않기, 민폐를 끼쳐라, 솔직해져라, 손해를 보자, 야비한 사람이 되자, 좋은 사람인 척하지 않기를 보면 이건 뭐 되는대로 살으라는 건가. 그 중에 손해를 보자는 뭐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것들의 반대는 남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
사실 우리 모두 그대로 괜찮다. 우리가 예뻐서, 혹은 공부를 잘해서, 피부가 좋아서, 돈을 잘 벌어서 등등의 이유로 사랑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 그 자체로 사랑받는다. 그 사실을 자신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