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좀 부끄러웠다. 나는 내 자식인데도 하루종일 쉴 새 없이 물어보고 말하면 힘들어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는데 매일 똑같은 이야기에, 똑같은 거짓말에, 똑같은 반응을 해줘야하는 아이들과 마주하는 작가의 태도를 보니 정말 천사같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배려라고 하는 행동들이 장애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우리는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이들에겐 꿈이 될 수도 있다. 재미있고 가벼워보이는 책이지만 완독 후 덮을 때는 장애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