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런 깜찍한 책은 뭐지 ㅎㅎ "싫은 건 싫다고 말해! 마음껏 잘난 척해!" 청소년 도서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내게도 좋았으니까.
아주 어릴 때는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하고 산다. 그렇게 해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학생이 되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공부나 해" 라고 듣는 불쌍한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더 나이가 들면 자기 스스로 입을 닫아버리게 된다.
첫번째 나오는 주인공 한눈팔기. 한눈은 왜 팔면 안되는가? 엄마가 하도 한눈 팔지마 라고 해서 자기 닉네임을 한눈팔기로 지었다고 한다. 나도 참 반성이 되는 부분이었다. 고작 4살아이한테도 한눈팔지말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
가정과 학교에서 모범생인 아이씨. 자신의 속마음을 랩으로 잘 표현했다. 어른들이 문제아라고 칭하는 아이들 넷이 모여 크루를 형성해 마지막에 공연을 하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어른들은 뭐든 확실한 것이 좋다고 하는데인생에서 확실한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나중에 망할 것까지 일일이 신경 쓰면 아무것도 못 한다.그냥 그때그때 마음이 향하는 일을 하는 게 제일 좋다.
중간 중간 랩이 나오는데 아이들의 진심을 알 수 있다. 내가 청소년기때 이런 마음이었지..하는 기억도 떠오른다. 매우 가볍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아이들도 어른들에게도 추천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찾게 해주고 자신이 잘못하고 있지 않다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어른들은 자기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