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처음으로 살아하기 시작할 땐 차고 넘치도록 많은 말을 하지만, 연륜과 깊이를 더해 갈수록 말은 차츰 줄어들고 조금은 물러나서 고독을 즐길 줄도 아는 하나의 섬이 된다. -책 속에서
나이가 한살 한살 먹을 수록 말의 힘과 무서움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어릴적엔 쓸데 없는 말들도 마구 지껄였는데 아는 것은 더 많아지지만 입은 무거워 지는 것 같다.
자식들에게 말한다. 예쁜 말 써야지! 하지만 우리 어른들은 정작 예쁜 말 고운 말을 얼마나 쓸까? 다른 사람에게 쉽게 상처 받고 기분 나빠하면서 우리도 상처를 주고 있지 않을까? 먼저 고운 말을 듣기 기대하기 보단 나 먼저 고운 말을 써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어떤 말이 고운 말일까 상황에 맞는 예시를 들어주니 참 좋았다. 물론 아직 갈길이 멀지만 꼭 필요한 말은 포스트잇에 적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았다. 육아를 하면 화가 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감정적으로 화를 내어 내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