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마지막 그림 -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나카노 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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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회화사 관한 책이라 어려우면 어떡하지 했는데 웬 걸
너무 재미있어서 ㅋㅋ 줄 쫙 쫙 그어가며 단숨에 읽어버렸다.

화가가 무엇을 그려왔는지,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무엇을 그렸는지로 나누어져있다.

화가와 신-종교, 신화를 그리다
화가와 왕-궁정을 그리다
화가와 민중-시민사회를 그리다

아는 화가도 있고 모르는 화가도 있다. 다만 아쉬운 건 15명의 화가 중 여자화가는 단 한 명.. 그 당시의 여자의 지위가 어땟을지 짐작할 만 하다. 그렇기에 이름을 날린 여자들은 정말 정말로 대단한 화가라는 사실.

전쟁, 페스트, 재해가 잇따라 일어나는 우울하고 처참한 중세의 시대가 끝이 보일 때 '어두운' 가르침에 맞서는 사람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르네상스라는 인간해방운동이 일어났고 현대인들이 말하는 서양회화의 명작은 대부분 이 시대 이후의 작품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 당시는 주목받지 못하였지만 죽은 후 몇년 혹은 몇백년이 지나서야 가치가 재발견되는 화가들이 많았다. 지금은 작품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지만 그 당시는 전혀 팔리지 않아 가난 속에 죽음을 맞이했다면 불행한 인생을 살다 간 것이 아닐까. 혹은 나중에라도 죽어 이름을 날리게 되었으니 영광인가...

가난한 환경 속에 태어나서 힘들게 유명 화가 반열에 올랐든, 아니면 부자로 태어나 승승장구 했든 빠지지 않는 것은 화가들의 천재성. 재능이다.
공부도 95%의 머리와 5%의 노력이라고 하는데 예체능 분야인 그림에서는 오죽할까.

지금도 사람의 개성이 각각이듯이 화가들의 성격, 추구하는 것, 삶도 다 제각각인것이 각 화가들의 전반적인 인생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어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그림들은 전체적으로 다 어두워 음울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 당시 재료들이 빈약했을 텐데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다 훌륭한 그림을 그렸는지 정말 다들 천재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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