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1 - 연향
김홍정 지음 / 솔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정작 국사를 배우는 중고등학교때는 너무 관심이 없어 공부를 안했다가 20대 후반이 되서야... 정치에 관심이 생기니 자연스레 역사도 눈이 갔었더랬다. 많이는 아니지만 역사 관련 책을 읽었지만 처음에 이 금강은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아마 역사와 친한 사람은 훨씬 읽기가 수월했을 것이다. 일단 한자와 조선시대 사용했던 언어와 너무 안친해서 문장 자체를 읽는 것부터 힘이 들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어 엉덩이가 아플 정도로 한자리에서 3시간 넘게 읽었다.

일단 이건 소설, 픽션이라 역사적 사실과+작가가 꾸며낸 이야기를 합친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읽지 않으면 너무 사실같다.

한 권당 500페이지가 되는 책이라 모든 줄거리를 요약하기는 어렵지만 예나 지금이나 나쁜x들은 존재한다는것. 임금(대통령)이 무지하면 백성(국민)들만 죽어난다는 것.

썩어빠진 공신(정치인)들은 백성 등골 빨아먹어 자기 잇속 차리기 바쁘고,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림과 대립하게 된다.

멍청한 임금은 공신들이 하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버리고 사림 사이의 스승 충암을 사사시킨다. 스승의 대를 이은 남원 마저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천민 출신의 송사련. 천민 출신이라 박쥐 처럼 여기 붙고 저기 붙으면서 공신의 자리에 올랐으니 권력을 맛 보고 더 올라가기 위해 한때 충암 밑에서 함께 공부했던 남원을 궁지에 몬다. 하지만 죽이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남원이 죽으면 자신의 존재가 투명해지기에.
이 사림 동계를 돕는 주요 여인 연향이 나온다. 뛰어난 장사꾼 소질로 돈을 불려 힘든 백성들을 도와준다. 연향과 송사련, 남원 등 사람들의 두뇌싸움이 장난이 아니다. 서로 치고박고 싸우지만 않을 뿐 상대방을 파악하여 행동에 옮기는 것이 아주 매섭다.

왜구의 침입을 막아낸 백성들을 반역자로 몰아 사림 동계를 없애려고 공모하는 공신들 그 사이에서 연향은 고문을 당하고 고문 후유증으로 죽는다. 연향의 죽음으로 1부는 끝이 난다.

2부는 미금. 정희중(사림의 주축 중 한명)아들 금석의 딸이다. 1부 해설에 스포가... 죽는다고ㅠㅠ
3분 부용. 연향과 양지수(사림) 사이에 태어난 딸이다. 얘도 죽는다고......


조선시대 남자의 권력이 하늘을 찔렀던 그 시절. 연향의 비중이 작지 않다. 공신과 사림. 사림의 대동사회가 이루어지기 위해 공신과의 싸움 한 중간에 연향의 머리가 필요했다. 비록 직접 관여하진 못하지만 묵묵히 뒤를 봐주던 여자가 있었기에 변화가 있었다는 게 아닐까.

연향은 이미 한 마리 암탉이 아니라 대붕이었다. 날개를 펴면 온 세상을 덮을 수 있는 대붕. 연향은 오래전부터 큰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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