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 아카데미 1 - 네뷸러의 비밀 익스플로러 아카데미 1
트루디 트루잇 지음, 스콧 플럼 그림, 권가비 옮김 / 매직사이언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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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온 SF 소설이다 중간중간 그림도 섞여 있어 청소년 소설인가? 하는 약간의 편견을 갖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으나 읽다보니 빠져들었다. 익스플로러 그러니까 탐험자를 만드는 마치 호그와트 마술학교같은 곳에 들어가게 되는 크루즈. 전 세계에서 똑똑하고 용감하다면 내노라는 친구들과 함께 당당히 아카데미에 합격했다.

사실 크루즈에겐 아픈 과거가 있다. 엄마가 익스플로러로 활동하다 목숨을 잃은 것. 아빠는 사고라고 했다. 그러나 아카데미에 들어간 크루즈를 노리는 '네뷸러'를 보며 어머니는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알게 된다! 3편 중 1편으로 3편은 올해 겨울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읽으면서 성인인 나도 재미있었지만 자라나는 중고등학생 청소년이 읽으면 더더 꿈을 크게 꿀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초소형 꿀벌 드론 '멜' 이라던가 크루즈 친구 에밋의 감정에 따라 변하는 안경, 캐빈 속에서 펼쳐지는 증강 현실 시합 같은 건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님을 책 뒤쪽에서 부연 설명을 해준다. SF 소설은 읽다보면 '이런 세상이 올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이런 세상이 이미 왔고, 책 속 세상처럼 더 진화할 것이라는 걸 알려준다. 그래서 꿈을 꿀 수 있게 해준다! 크루즈 엄마는 동물의 독으로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열쇠를 찾게 되어 제약회사에 살해당했다. 실제로 동물의 독으로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하는 과학자 졸탄 타카시가 있다고 한다. 이미 독성분은 심장병이나 당뇨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머지않아 실제로 우리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같은 악성 질병들도 치료할 수 있고 건강수명 100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 모른다. 환경 보호 활동가, 생물학자, 인류학자, 사진작가까지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일하는 익스플로러들을 소개해준다. 실제로 존재하는 익스플로러들의 존재를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소설 속 익스플로러를 꿈꾸는 것이 허황된 일이 아니란 걸 알려준다. 성인인 내가 봐도 흥미진진하고 멋짐에 전율이 이르는데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러한 직업도 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새로운 걸 개척하는 탐험가 일이라면 그 자체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동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어머니의 메시지를 토대로 어머니의 흔적을 찾으러 떠나는 크루즈와 친구들을 2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 1권 책을 덮는 순간 그들의 모험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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