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똑똑하다는 민사고 학생들이 '성경'처럼 반복해서 읽은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공부와 담쌓고 지내다 갑자기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열심히 공부 한 결과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를 동시 합격했다. 사교육 바다 사이에서 쭉 공부를 잘해왔던 사람이 아니라 시골에서 공부에 관심이 전혀 없었고 못했던 사람이 서울대를 합격했다니 도대체 어떤 비결일까?

점수 때문에, 등수 때문에 마지못해 공부하지 마세요. 공부는 내 인생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멋진 탐험' 입니다.

p65

내가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 내 공부가 무엇 때문에 발목 잡히고 있는지, 나의 어떤 버릇을 도려내고 어떤 마음을 뽑아내야 내 '공부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는지. 내가 진짜로 꿈꾸는 인생이란 과연 어떤 모습인지.

p89

모든 배움의 목표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입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기초 과목들은 써먹기 위해 배운다기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려고 배우는 겁니다.

p99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내 최대치' 입니다. 누구처럼 해보려고, 누구만큼 돼보려고 따라 하는 것 말고, '가장 잘했을 때의 나'를 목표로 잡는 거죠. 공부는 나를 만들어가는 일이고, 나를 완성하려는 몸부림입니다.

p143

이 책에서는 공부 잘하는 비법 같은 건 알려주지 않는다. 저자가 이대로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깨달았고 그 길로 아버지를 데리고 서점으로 가 문제집을 잔뜩 샀다. 중학교 2학년일 때 초등학교 수학, 영어, 국어 문제집을 사서 미친듯이 풀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동안 공부를 소홀히 한 대가로 그는 방학 내내 열심히 공부했다. 물론 계속해서 점수가, 등수가 수직상향했던 건 아니다. 마음이 방황할 때 그를 다시 공부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스승이 있었다. 점수에, 등수에 연연하지 말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오히려 그가 시골에 살아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하며 공부하기 보다 자기 스스로를 이기기 위해 그는 공부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는 '평생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은데'라는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다소 늦은 때라고 말하는 중학교 2학년 때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고 노력의 결실을 보았다. 물론 모든 사람이 중학교 2학년에 갑자기 철이 들어 공부한다고 서울대를 붙지 않는다. 목표로 서울대를 붙기 위해 공부해서는 지쳐 쓰러지게 된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공부할 때 마음가짐, 슬럼프가 올 때의 극복법 등 공부하다 지칠 때 꺼내보고 읽어볼 수 있게 편안한 말투로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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