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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하브루타 대화법 - 아이를 혼내기 전 읽어야 할
김금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하브루타는 '헤브루타'라고도 하는데 둘씩 짝지어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 교육 방식이라고 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 그것이 하브루타다.

p9
1부에서는 세 아이를 직접 키우며 하브루타 대화법을 실천하여 효과를 보여주고 2부에서는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알려준다. 상황에 맞는 <탈무드>이야기를 소개하여 실전에 써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p34
많은 부모들이 기다려주는 걸 힘들어한다. 나 또한 성격이 급해서 아이에게 질문 던지고 기다리기보다는 앞서 알려주기 바쁘다. 좋은 질문에서 좋은 답이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어린이집 다녀와서 아이가 뭘 하고 지냈는지 말을 안 한다고 하소연하기 전에 좋은 질문을 한 적이 있는지 되돌아보았다. 늘 단답형으로 끝나는 대답을 유도했거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게 두루뭉술하게 물어왔었다. 질문하는 것도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단 걸 알았다.

p171
하브루타의 장점은 직접적으로 잘못을 지적하여 고치려 들지 않는다. 이야기와 질문을 통해 스스로가 깨닫게 한다. 어른도 대놓고 지적당하면 기분 나쁘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어른이라는 이유로, 부모라는 자격으로 아이를 함부로 판단하고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우를 범한다. 문제 있는 부모는 있지만 문제 있는 아이는 없다고 했던가. 아이를 키우는 것은 항상 새로운 퀘스트를 깨는 것과 같다. 이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오고 무한 반복이다. 어릴 때는 아이가 무서워서라도 말을 잘 듣는 척할수도 있지만 잠시뿐이다. 스스로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리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 하브루타 대화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변화하길 바랄 때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고민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잔소리하고 화내는 거지만 효과는 없다. 상황별 예시가 있어 비슷한 상황일 때 이야기를 읽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스스로가 생각해보고 자신의 행동을 점검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