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 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누적 조회 5000만 뷰를 기록한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가 책을 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유튜브를 찾아봤다. 왜냐하면 책이 나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었기 때문. 젊은이들의 공감을 많이 사는 듯 댓글 창들이 활발했다. 별명이 '인생 2회차'라니 '아주 사이다 이야기를 들려주겠군!'라고 프롤로그를 읽자마자 기본 재미를 장착했다. 제1장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속 '편한'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무례한 사람들에게 굳이 똑같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제2장은 연애도 '체력'이 필요해라는 타이틀로 연인 사이의 관계에서의 고민들을 다루고, 제3장에서는 안 만만해지기 연습이란 큰 주제로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 인생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당당히 살아가는 방법을 말해준다. 87년생으로 나와 동년배인 이 청년은 어찌 이럼 옳은 말만 기분 나쁘지 않게 유머스럽게 할까? 그렇기에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수를 이끄는 유튜버가 되었겠지. '착한 사람'이 더 이상 칭찬이 아닌 걸 알고 있지만 스스로 '착한 사람'을 자처하며 괴로워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에게도 미움받고 싶지 않아 무리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알다시피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연애는 더 이상 나와 관련이 없는 이벤트이기에 밑줄을 긋진 않았지만 연애가 힘든 사람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자신을 사랑해야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다. 옆에 누군가가 조언을 하는 것보다 혼자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깨닫는 것이 더 많을 것 같다. 삶은 더 편해졌는데 사람들의 고민과 걱정 근심은 전혀 줄어들지를 않고 있다. 이젠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해야 굳건한 자존감을 지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듣고 싶은 말 말고, 살고 싶은 말 해드립니다.' 소제목처럼 사는 것이 괴롭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