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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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가는 과정에는 현실을 변화시키는 질문, 철학을 이끌어내는 의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과 의문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의 결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p41)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로 부터의 자유>를 구가하기는 했지만 <~를 향한 자유>로의 도약을 이루어내지는 못했다. 제한과 의존에서 자유로워지려는 소망 말고는 자기들이 향해야 할 아무런 목표도 추구하지 않은 채, 오로지 반항만 한 것이다."(p53)

직업을 찾으면 직장은 어디에도 존재합니다. 직장인이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직업인이 직업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경우를 본 적은 없습니다. 직장은 누군가에 의해 빼앗길 수 있지만 직업은 내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 인위적으로 잃게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p70)

견고한 틀을 비틀었을 때, 기회의 틈이 생깁니다. (p134)

평균이라는 동일화가 사회하라는 학습을 통해 형성된 본능이라면, 차별화는 타고난 본성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평균이 주는 안도감에 마비된 사람들이 향하는 동일화는 성공을 향한 욕망에도 투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찰의 과정에서 자기다움을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많은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이 주장하는 자기다움을 표본으로 또다시 평균과 동일화의 요소들을 끄집어냅니다. (p174)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많은 새로운 브랜드들이 탄생한다. 이젠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가 브랜드가 되는 경우도 많다. 예전 같으면 유튜버나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인정이나 했겠는가. 그들은 그들 자체가 브랜드가 된 것이다. 직장인이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직업인이 직업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는 말에 과연 내가 선택한 직업은 무엇일까?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보았다. 간호사면허증이 있다는 이유로 배운 게 도둑질이라며 전공을 살리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했다. 그것이 과연 내가 원하는 일인지 진지하게 자문하기 보다 그저 어떡하면 돈을 좀 더 많이 주는 병원이나 기관에 취직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간호사임은 변함없는데 어떤 병원/기관에서 일하냐에 따라 나의 가치를 판단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아마 이 고민은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다만 예전처럼 어느 회사에 소속되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게 세상은 변하고 있다. 세상은 편리해지고 더 이상 새로울 것이 나올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냥 편한 세상에 안주하고 싶은 건 아닐까? 평범함에 묻혀 살아가면 고통받을 일은 없지만 새로운 것을 찾는 데에 대한 기쁨과 희열을 느낄 수 없다.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어떤 마음가짐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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