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 관리 습관을 바꿔라 - 신경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백년 두뇌의 비밀 더 건강한 몸과 마음 2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이진원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이 반갑지만은 않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아무래도 치매가 아닐까. 뇌 노화를 멈추려면 35세부터 치아 관리 습관을 바꾸라고 저자는 말한다. 치과 의사가 쓴 책인가? 했는데 특이하게도 신경내과 전문의가 썼다. 많이 씹을수록 혈액순환이 잘 돼서 치매,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에서 멀어진다고 한다.

성인이 치아를 잃는 가장 큰 이유는 충치가 아닌 치주염 때문이다. 치아를 잃으면 뇌로 공급되는 뇌혈류가 감소해 뇌가 받는 자극이 줄기 때문에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 뇌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p60)

치주균이 내뿜는 독소의 영향으로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질 때 인슐린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돼 당뇨병이 생기거나 진행될 수 있다.(p74)

치매환자의 뇌를 검사하면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보다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핵이 먼저 위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환자에게는 건망증과 같은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감정의 상실이 나타난다. (p184)

한국은 치과를 치료 목적으로 방문한다. 선진국은 치료 보다 예방 목적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일본은 1년 이내 치과 치료를 받지 않았다의 대답 비율이 57.5퍼센트였고 미국은 일 년에 2회 방문한다고 한다. 스웨덴이나 미국 같은 구강 선진국의 80세 이상 노인의 치아 개수는 스웨덴 20개, 미국 13개고 일본은 9.8개로 매우 작은 수다. 이 책에선 충치보다 치주염에 주목한다. 치주염은 심각해지지 않으면 통증이 동반하지 않아 통증을 느낀 후 병원에 가면 이미 늦을 때가 많다. '80세까지 28개 치아 유지하기'를 목표로 올바른 양치 습관, 입 냄새 없애기, 혀 위치 올바르게 놓기, 오일 풀링, 혀 돌려 입안 세정하기 등 여러가지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특히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것이 힘든 사람에게 하루 1번이라도 제대로 양치하라고 일침한다.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하게 태어났는데도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이가 엉망진창인 나는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하루에 5번은 양치질을 하지만 3분을 못 넘기기 일쑤, 그렇다면 플라크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상태로 입속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식후 8시간이면 플라크가 생기고 24시간이 지나면 치석이 된다고 한다. 플라크는 양치질로 제거가 되지만 딱딱하게 굳어버린 치석은 제거가 되지 않으니 밥 먹고 양치 필수는 꼭 지켜야한다. 양치질을 잘해도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니 의식적으로 혀 돌리기를 통해 침을 분비하도록 해야한다. 자신의 신경내과 병원에 치과위생사를 고용하여 치아 관리를 따로 진행한다고 한다. 실제로 치아 관리 후에 치매가 호전되는 경우들이 다수라고 한다. 치과는 무서운 곳이란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아프지 않은 이상 치과에 가기를 꺼린다. 하지만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법. 뇌 노화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양치 습관을 지니고 치과와 친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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