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컨셉이다 - 불황기 10배 성장, 망해가는 가게도 살려내는 아주 작은 컨셉의 힘
정선생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장사는 컨셉입니다. 요즘 고객의 감동과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은 운좋게 거져 얻을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100% 철저한 기획에 의해 컨셉을 만들어야만 성공적인 장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p28)

기회는 항상 우리 가운데에 있습니다. 지금 당장 좋은 입점 자리를 놓치거나 투자할 돈이 없어 기회를 놓치더라도 반드시 다음 기회가 다가올 것입니다. (p107)

카드는 실제로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조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반대로 카드 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는다, 또는 카드 때문에 장사가 힘들다 또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카드 덕에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p134)

예전에는 맛만 좋아도 장사가 잘 되는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인테리어도 신경 써야 한다. SNS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자발적 홍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이도 저도 아닌 컨셉에(보통 촌스러움) 가게라면 보는 즐거움도 없으니 누구에게 말해주고 싶지도 않을 테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사업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예쁜 가게들이 참 많아졌다. 그런 곳은 뭘 먹지 않더라도 한 번쯤 구경 가고 싶은 생각도 든다. 구경 가게 되면 뭐라도 사게 되고, 그럼 사진 올리고, 다른 사람이 보고 또 찾아가고, 매출이 올라간다. 일 매출 5만 원을 50만 원으로 바꾼 노하우를 담아 책을 냈다. 사실 거창한 걸 바랬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일 매출 10배를 올린다는 게 거창한 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내가 하고 싶은 컨셉을 고민해서 가게를 꾸린다면 빠르지 않더라도 매출은 오른다. 사실 신경쓰고 투자한 만큼 결과는 따라온다. 장사가 안돼서 어떤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오는 소소한 팁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카드 받지 않는 가게나 카드기를 숨겨놓아 현금 유도하는 곳, 현금으로 계산하면 깎아주는 곳은 아무리 싸도 가고 싶지 않다. 대놓고 '나 세금 탈세해유~'니까. 신규 오픈한 자영업의 90%가 3년 안에 사라진다는데 그 이유는 뭘까? 회사에 취직하기 전에 대학에서 4년을 공부하는데 창업하는 데엔 평균 3개월도 고민하지 않고 시작한다. 어찌 보면 망하는 건 단순한 수순일 수도 있다. 장사에 관한 책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유익했다. 다만 음식점에 한해서라 조금 아쉬웠다. 이젠 음식 장사뿐 아니라 온갖 것들을 만들어 팔고, 떼다 팔고 하는 세상이니 다양한 품목에 관한 장사 노하우를 담은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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