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입는 시간 -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
켄 시게마츠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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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 켄 시게마츠는 일본계 캐나다인으로 현재 캐나다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벌거벗은 그리스도인> 은 우리가 어떤 걸 버려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 책이었다면 <예수를 입는 시간>은 우리 영혼을 위해 어떤 습관을 가져야(입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습관은 우리가 입는 것이다. (p16)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습관은 하루를 입는 '방식'이다. 우리가 매일 같은 영혼의 리듬을 꾸준히 유지하면 우리의 영혼은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망가졌어요. 가장 큰 원인은 성공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부모입니다." "아이의 건강은 부모가 자녀의 성취에서 자존감을 얻지 않는 정도에 정비례한다." (p35)

켄 시게마츠는 동료에게 "오랫동안 넌 거물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 같아. 거물이 될 필요는 없어. 그보다는 아들이 되어야지."라는 소리를 듣고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어떤 것도 하기 전에 단순히 존재함으로 창조주께 사랑받고 있다.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그 확신을 등에 업고 그분이 원하시는 소망과 나의 즐거움의 합일점을 찾아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선물 받은 것이다.

노력하는 아담의 목표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영적인 아담의 목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 형상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워즈니악이 말한 것처럼 이 둘은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사람은 생산적인 '동시에' 선할 수 있다. 우리는 노력하는 아담의 야망과 영적인 아담의 갈망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p37)

흔히들 예수님 말씀대로 살려면 성취, 명예, 돈을 다 포기하고 가난한 자세로 가난한 나라에 가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수님은 모두에게 그렇게 살라 말씀하시지 않는다. 각자에게 역할을 부여한다. 노력하는 아담과 영적인 아담은 공존이 가능하다. 성공, 성취에서 사랑과 평안을 위해 살아야 한다.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쫓아가는 삶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인가? 아이의 성공은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말이 떠돈다. 부모의 재력 덕분에 결혼하자마자 새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한적도 있었다. 한 때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생각만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기쁘지가 않았다. 과연 부자가 되면 행복할까?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고아원을 차려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거나 '의료취약지역에 가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 속 소리가 들렸다. 그것이 예수님이 내게 주신 소망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절대 자기 혐오에 빠지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성공하면 그 성공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서 자신감이 상승하는 '동시에' 더욱 겸손해진다.(p71)

가난한 부모의 "얘야, 우린 저런 것을 살 수 있어"라는 말이 부자 부모에게는 "얘야, 저런 것은 사면 안 돼"로 바뀐다.(p150)

예수님이 본을 보여 주신 진정한 위대함은 우리의 특권을 내려놓고 남들을 섬길 때 나타난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아버지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면 진정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다. 서로를 겸손히 섬김으로 우리의 왕이 보여 주신 섬김의 가치를 이 세상에 가득 채우는 삶이야말로 진정 위대한 삶이다.(p181)

죽은 물고기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해류를 거슬러 헤엄친다는 말을 들어 보셨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부부는 살아 있는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의 흐름을 거슬러 가고 싶습니다.(p189)

예수님은 우리에게 안식일을 주셨다. 일주일의 24시간 만 하루를 쉬라고 주셨다. 안식일은 선물이다. 매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으라고 하신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내가 온전히 스마트폰 없이, 해야 할 일의 압박 없이 쉰 적이 있었던가? 할일이 너무 많아 쉴 시간이 없다고? 안식일을 우리가 지킬 때 예수님은 해야 할 일을 6일만에 끝낼 힘을 주신다. 나의 삶이 선물임을 잊지 말고 매일이 마지막인 것 처럼 살기 위해 안식일에는 오로지 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가장 높은' 수준의 행복은 나눔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나누는 걸 참 좋아한다. 하지만 당연한 듯 받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나빠질 때도 있다. 아직 나는 부족한 인간이라 그렇다. 한 톨의 대가마저 바라면 안되는 것인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들었다고 마음이 상하니 말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그분의 사랑과 돌보심을 소중히 여겨 필요 없는 시시한 것들을 갈망하지 않고 이미 받은 충만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기쁨과 만족이 솟아나길 바란다.

아이들이 예수님의 무한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며 세상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참된 만족과 행복을 누리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계속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더 많이 기억에 남고 떠오른다. 우리는 그렇게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우리는 친구와 가족, 가까운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더욱 가까이 해야 하며 내가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내 삶은 선물 받은 것임을 잊지 말고 늘 감사하며 살고 이미 가진 것들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나 자신의 넘버원이 되어야겠다. 두번 세번 읽고 싶은 책이다.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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