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문적 글쓰기>가 부제인 만큼 글쓰기를 주제로 묶여 있다.
글을 쓰는 사람도 유일한 존재입니다. 홀로 글을 쓰는 상태가 그를 유일한 존재, 존엄한 존재로 만든다는 말입니다. 16p
글을 쓰는 사람도 유일한 존재입니다. 홀로 글을 쓰는 상태가 그를 유일한 존재, 존엄한 존재로 만든다는 말입니다.
16p
경험이 글이 되려면 '사회적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회적 의미가 부여된 경험이 글이 됩니다. 28p
경험이 글이 되려면 '사회적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회적 의미가 부여된 경험이 글이 됩니다.
28p
고통은 정신적 성장을 요구합니다. 정신적으로 성장해야만 견디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그 정신적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그것을 치유라고 부를 수 있다면, 글쓰기는 자기 치유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스스로 치유하는 것입니다. 39p
고통은 정신적 성장을 요구합니다. 정신적으로 성장해야만 견디면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그 정신적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그것을 치유라고 부를 수 있다면, 글쓰기는 자기 치유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스스로 치유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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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글을 쓰는 사람과 사회 사이에서 일어나는 공명 같은 것입니다. 44p
글이란 글을 쓰는 사람과 사회 사이에서 일어나는 공명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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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독자는 텍스트의 내용을 배우지만, 글을 쓰는 사람은 독서를 통해 창작 과정도 유추합니다. 56p
일반적인 독자는 텍스트의 내용을 배우지만, 글을 쓰는 사람은 독서를 통해 창작 과정도 유추합니다.
56p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프라하 이방인 카프카>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프라하 이방인 카프카>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위치에서 생각하고 글을 써야 자기만의 관점, 문제의식, 입장, 가치관이 투영됩니다. 그런 글은 필연적으로 독자에게 호불호 혹은 시비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글은 독자가 동의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도 좋은 지적 자극을 줍니다. 117p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위치에서 생각하고 글을 써야 자기만의 관점, 문제의식, 입장, 가치관이 투영됩니다. 그런 글은 필연적으로 독자에게 호불호 혹은 시비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글은 독자가 동의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도 좋은 지적 자극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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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보편적 위치란 허구입니다. 자신의 보편적 위치를 상정하는 필자들의 면면을 보면, 서울이나 경상도 출신, 남성, 백인, 유럽이나 미국 유학생 출신, 중상류층, 비장애인, 이성애자, 학벌 좋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 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보편적 위치와 진리란 없습니다. 항상 내 위치에서 용의주도하게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119p
필자의 보편적 위치란 허구입니다. 자신의 보편적 위치를 상정하는 필자들의 면면을 보면, 서울이나 경상도 출신, 남성, 백인, 유럽이나 미국 유학생 출신, 중상류층, 비장애인, 이성애자, 학벌 좋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 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보편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보편적 위치와 진리란 없습니다. 항상 내 위치에서 용의주도하게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119p
'T자형 지식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방법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글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료를 찾아서 읽고 분석해 나가는 행태가 정확히 이와 일치합니다. 152p
'T자형 지식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방법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의 글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료를 찾아서 읽고 분석해 나가는 행태가 정확히 이와 일치합니다.
152p
글쓰기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용의주도한 판단을 하도록 이끕니다. 그를 통해 주체적인 삶을 추동합니다. 164p
글쓰기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용의주도한 판단을 하도록 이끕니다. 그를 통해 주체적인 삶을 추동합니다.
164p
글쓰기는 '고도의 지성과 풍부한 내면성을 갖춘 인간'이라는 이상적 인간상을 추구하게 한다. 174p
글쓰기는 '고도의 지성과 풍부한 내면성을 갖춘 인간'이라는 이상적 인간상을 추구하게 한다.
174p
확실히 읽는 것에 비해 쓴다는 행위는 고도의 행위다. 아무 글이나 쓰는 것 말고 독자의 공감과 비판을 끌어낼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은 지식이 필요하다. 요즘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는 것 말고도 여러 SNS를 통해 자신의 글을 뽐낼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 그렇기에 온갖 글들이 인터넷에 부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SNS에서 인기를 얻은 누구의 책 이런 건 읽지 않는다. 몇 권 읽어봤는데 나와 안 맞는다. 어떤 책들은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종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작가의 표현과 방대한 지식을 풀어내는 문체에 감탄하여 '역시 작가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돈도 많고 명예도 가진 사람들이 왜 책을 낼까 간단히 '뽐내고 싶어서'라고 생각했다. 나 이렇게 잘난 사람이오~라고. 힘든 일을 겪은 사람은 '내가 이렇게 아팠다'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나만의 산물, 내 영혼의 산물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은 나라는 인간을 뽐내고 싶어서? 일기도 누군가가 언젠가는 발견할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내가 보기 위해서만 쓰는 글은 없다. 좋은 글은 삶을 바꾸게 하지만 좋지 않은 글은 성질나게 한다. 읽은 책의 수보다 깊이 있는 독서가 중요하지만 깊이 있는 독서를 하기 전에 일단 지식 습득이 먼저인 것 같다. T자형 인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렇기 위해선 방대한 독서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는 게 없는데 어떻게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겠는가?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어진 다른 책을 읽고, 또 다른 책을 읽고 이렇게 가지치기 독서를 하면서 조금씩 지식을 쌓고 있다. 기본적인 바탕 지식이 있어야 어려운 책을 읽으면서도 맨땅에 헤딩하지 않기 때문에 얻어 가는 것이 더 많다. 자신의 경험을 쓴 글이 왜 재미가 없는지 답을 찾지 못했는데 경험이 글이 되려면 '사회적으로 해석'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자신에게만 특별한 경험은 타인에게 재미없다. 그런 건 흔히 말하는 말로 일기장에나 써야 하는 글이다. 요즘은 글쓰기를 강의를 통해서, 혹은 책을 통해서 배우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글을 쓰는 행위를 시작했다는 거에 대해 칭찬을 할 만하지만 독자들의 공감과 비판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독서가 선행되어있는지? 먼저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 또한 책을 읽을수록 서평을 잘 쓰고 싶다 욕심이 들고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글을 쓴다는 행위는 참 쉽지 않다. 일기부터 매일매일 꼬박꼬박 쓰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