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으로 인하여 한 사람의 생각이 바뀐다면 대단한 책이다. 이 책이 내게 그랬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에서 그 변화에 나는 잘 따라가고 적응하고 있을까?
게임은 무조건 나쁘고, 영상은 중독되니까 보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내가 얼마나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 어째서 축구는 괜찮고 e-스포츠인 게임은 나쁜가? 게임하다 프로게이머가 될 수도 있지 않냐고 하면 극단적인 경우라고 보통은 공부도 안 하고 게임 폐인이 돼서 밥 벌이도 잘 못 해먹고 살 것이라 부정적인 결론을 내버린다. 만 24세 미만 아이들에겐 절. 대.로 영상을 보여주지 말라는 육아서의 방침대로 첫째 아이는 26개월에 조금씩 영상을 보여줬고 둘째는 그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노출이 되었다. 현재는 영상 틀어주면 첫째는 갈증을 해결하는 듯이 보려고 하고 둘째는 별 관심이 없다. 무조건 차단하는 게 좋은 게 아니구나를 느꼈다. 카풀 서비스와 택시의 안정권 싸움에 대해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내 입장에서는 택시를 타면서 기분 좋았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고 이미 우버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퍼져 있다. 처음 택시가 생겼을 때도 마차와 충돌을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사람들은 편한 걸 선택하여 마차 사업은 망했다. 남편은 편리함을 이유로 대기업들이 모든 분야를 장악하게 되면 서민들이 살 곳이 사라진다고 단순하게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책에서도 다루었다. 포노 사피엔스는 마음에 안 들면 바로바로 갈아탄다. 택시 관련 기사 댓글만 봐도 부정적인 댓글이 많다. 돈을 내면서도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이 든 적이 없다 등등. 카풀 서비스가 지금 당장 허용이 안된다고 해도 언젠가는 바뀌게 될 것이다. 시대 흐름에 맞춰 택시 기사들이 생각을 달리해보아야 한다.
암기해서 시험 보고 대학을 잘 간다고 안락한 삶이 보장되는 시대는 끝이 났다. 하지만 킬러콘텐츠 하나만 있으면 성공할 수도 있다. 유튜브의 신 대도서관은 고졸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서른 살에 퇴직하고 다음TV, 아프리카TV를 거쳐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소득신고액만 17억이라고 한다. 정말 대박 아닌가? 스마트폰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뉴스를 보면서 세뇌당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성세대들은 스마트폰이 반가울 수만은 없을 테다. 기업들도 예전 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듦을 알게 되었다. 두려워해야 하는 존재는 포노사피엔스들이다. 이 책을 읽고 유튜브에 들어가 보았다. 정말 이런 걸 보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다. TV광고는 효과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100% 스마트폰과 함께 할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면서 즐기며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게임을 할 때도 공부하라고 닦달하기 않고 게임 하나를 위해 어떤 직업이 필요하고 어떻게 만들어질까? 등 흥미를 유발하여 아이가 잘하고 재미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귀찮다고, 어렵다고 배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기성세대가 되고 아이들과의 격차도 더 멀어진다. 기계 다루는 건 못한다며 늘 남편에게 맡기곤 했는데 내가 먼저 검색하고 만들어보고 배우는 자세를 보여서 아이들이 여러 곳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