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들은 게으르지 않다 -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부모의 심리학 행복한 성장 3
애덤 프라이스 지음, 김소정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아들은 게을러 보이는 것뿐 사실은 자신에게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숨어있다. 아이들에게는 필요 없는 압력은 줄이고 스스로 성장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들에게 가장 적게 주는 것이 시간이고 가장 많이 주는 것이 압력이라고 한다.

아이가 하는 행동을 당신을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아이의 행동이나 말이 당신을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져도 아이가 부모의 고마움을 모른다거나 당신을 무시한다거나 미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그저 부모에게서 분리되려고 애쓰는 것뿐입니다.

61p

예전에는 10대 아이들을 보고 작은 어른이라고 성인 취급을 했지만 여러 연구 결과로 인해 사춘기의 뇌는 성인의 뇌와 전혀 다르다고 밝혀지고 있다. 사춘기의 뇌는 현재진행형인 토네이도와 같다. 더군다나 사춘기 아이들이 아주 쉽게 폭팔하는 이유는 계획을 세우고 충동을 조절하고 반사회적 행동을 억제하는 전전두엽 피질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완전히 복잡한 어른의 뇌를 가지기까지 거의 2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소년이 남자가 되려면 소녀가 여자가 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어머니와 분리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학자 초도로우는 남자아이는 가장 먼저 어머니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남자가 되려면 결국 어머니와 의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128p

대디걸은 부정적인 느낌이 들지 않지만 마마보이는 굉장히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은 먼저 엄마와 헤어져야 한다. 소녀는 아버지와 헤어질 필요가 없다. 또 엄마와 친한 남자아이들은 남자다워야 한다는 요구 때문에 부모에게 의존하는 마음을 부끄럽게 여겨지고 여자답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아이들을 바꾸는 사람은 또래 친구가 아닙니다. 남자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책상을 일렬도 쭉 늘어놓고 모든 학생이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남자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을 완벽하게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174p

남자아이들은 에너지를 발산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공부는 남자아이들에게 굉장히 힘든 일이다. 난독증으로 진단 받았던 아이들 중 상당수는 정상이었다. 그저 가만히 앉아있는 게 힘들었던 거였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아이들이 우세다. 나는 남자아이는 남자아이들끼리, 여자아이는 여자아이들끼리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또 요즘은 운동 시간이 더욱 줄어들어 남자아이들이 굉장히 힘든 환경에 처해있다.

당신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아들이 당신의 말을 듣게 할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먼저 아들 말을 듣는 것뿐입니다. …… 당신이 하는 말도, 자신이 하는 말도 아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말했을 때 당신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220p

절대로 판단하고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 아들에게 객관성을 가지고 공감하고 있단 걸 어필하며 들어주어야 한다.

사춘기에 들어선 10대 아들을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상당 부분 내가 생각했던 거와 일치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었다. 남녀가 할일이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확실히 성별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 6세가 된 첫째를 보면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놀고 있으면서도 놀자고 한다. 한껏 땀을 빼고 몸으로 놀고나서야 밤에도 잘 잔다. 아직 이렇게 어린대도 벌써부터 딸은 우수한 점이 더 많아 보인다. 이 책에서처럼 아들은 기다려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엄마가 내 남동생에게 잘한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사춘기 행동에 대해 나와 동생에게 왜 혼내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어차피 지나가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았다고 한다. 그렇다. 참견하고 잔소리하고 판단하고 지시내리면 더 자신의 권위를 찾기 위해 튕겨나가는 때가 사춘기다. 아들이 집안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숙제도 제대로 안 하는 건 게을러서가 아니라 자신의 헛점을 들킬까 봐 두려워서다. 학교에서 남성성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아들들이 참 불쌍하다. 여자들에게 남자 같다는 쿨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남자들에게 여자 같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욕으로 남자들의 집단에 어울리지 않다는 의미다. 남자들이 독서와 담을 쌓는 건 여자들이 하는 거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안에서도 아버지도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벌써부터 세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다. 자신들이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을 무슨 수로 말릴 수가 있을까. 아들만 셋인 내게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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