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닌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 - 선택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아우름 36
류대성 지음 / 샘터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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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는 온 마음과 몸으로 부딪치는 삶의 경험입니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먼저 움직이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는 고민보다 평생 함께 살고 싶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편이 먼저입니다.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을 가장한 우연일 때가 많습니다.

33p

N포 시대에 연애와 결혼도 포함이 되어 있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능력, 집안을 보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면 끝나기 때문에 경제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아무리 사랑해도 돈이 없으면 사랑이 지속될 수가 없다고.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만 사랑이 없는데 평생 한 이불 덮고 토끼 같은 자식들을 한마음으로 잘 키울 수가 있을까? 결혼이라는 건 인생에서 굉장히 큰일이다. 또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불안과 용기는 떼놓을 수 없는 친구입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불안을 떨치지 못해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머뭇거리고 주저하는 사이에 시간은 흐르고 나이를 먹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끊임없는 준비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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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준비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행동...! 평생 살면서 필요한 것이 아닐까.

성별은 선택할 수 없지만, 남성과 여성에 대한 생각과 행동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태도에 따라 우리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110p

여자는 남자의 종이 아니고, 남자는 여자의 적이 아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성별 때문에 서로가 적이 되는 세상이다. 여자로 태어나 불편함과 억울함, 부당함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남자라고 전혀 그러지 않을까. 남녀로 프레임을 나누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진다. 여자로 태어나 평생 여자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지 말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겠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자신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타자화 할 때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스스로 행복을 찾는 삶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120p

자식과 거리를 두기란 참 어렵다. 그러나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서로가 행복해진다. 부모는 자식에게 집착하지 않고 자식은 부모 때문에 괴롭지 않다. 자식을 낳아보니 나와 분리해서 생각하기가 쉽지가 않지만(너를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가해지는 것들이 얼마나 아이에겐 잔인한가) 나의 행복 기준과 아이의 행복 기준은 다르리라. 김수영 시인의 말처럼 이를 악물고 자식과 나 사이에 거리를 두도록 노력해야겠다.

알지 못하고 내뱉는 비난과 조롱, 감정에만 반응하는 태도, 단순 무식한 성실함이 우리를 악마로 만듭니다. 타인을 비난하고 조롱하기 전에 거울을 들여다봅시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분노 표출 방식은 아닌지, 인내하고 준비할 시간을 소모하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179p

유대인 학살의 실무 책임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죽는 순간까지 '시키는 대로 했다'고 말했다. 한나 아렌트는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악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손들을 보면 악마가 가득하다. 악플을 달기 전에 자기 자신을 한 번 들여다볼 생각이나 했을까? 나 또한 악마는 아닌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과 있는 것들.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은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바꾸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나에게 달려 있다. 선택에 선택을 거듭하다 보면 그것이 내 삶이 된다. 쉽게 읽히고 재미도 있으며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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