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연인을 공유하기로 한 자매가 있다. 사와코와 도와코(미카엘라). 10대 때부터 연인을 공유하던 자매의 사이는 사와코가 다쓰야를 만나고 나서 공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 이후 미카엘라는 임신한 몸으로 부모님이 계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서 싱글맘의 인생을 산다. 다쓰야는 결혼하고 나서도 여러 여자친구를 만나며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고 10년 동안 사와코와의 결혼 생활도 만족스럽다. 돌연히 사와코가 이혼을 요구하며 다부치라는 남자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버린다. 그녀를 되찾기 위해 다쓰야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지만....!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연인을 공유한다라? 절대 한 여자만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역시 남자는 믿을 수 없다는 존재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는 걸까? 어쨌든 그동안 거쳐왔던 남자들은 사와코와 미카엘라의 유혹에 다 넘어갔다. 자신만을 사랑한다고 달콤하게 속삭인 남자들도 결국 다른 여자의 유혹 앞에서 그 말은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것. 미카엘라는 여전히 형부인 다쓰야를 마음에 두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딸 아젤렌이 예순이 넘은 자신의 상사와 불륜 관계라는 걸 알고 당연히 불같이 화를 낸다...! 아젤렌은 20대 초반의 순수함 그대로 파쿤도가 자신을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것이고 언젠가는 자신만의 남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파쿤도는 자신의 아내에게는 실수였다, 다시 안 만나겠다고 하고 아젤렌에게는 너와 헤어져서 살 수 없다는 개소리를 지껄여도 아젤렌은 그를 믿는다. 사랑이 전부라고 믿는 그 순수함의 결정체인 조카에게 쿨내나는 말을 던져주는 사와코 "탐나면 빼앗으렴. 미카엘라도 실은 그런 마음일 거야." 라고 말한다.

결혼해도 다른 타인과의 연인 관계를 가지고 서로의 연인을 공유하는 참으로 개방적인 사고와 다쓰야는 여전히 이혼을 안 했으니 사와코를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사랑이 전부라고 믿는 아젤렌의 그 젊음이 부럽다. 소설은 결말이 나지 않고 끝이 난다. 그래서 사와코, 미카엘라, 다쓰야, 아젤렌,, 앞으로의 그들의 인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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