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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간단한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최예지 지음 / 쿵 / 2016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산티아고 갈래요? 죽기 전에 다른 사람 세 명에게 똑같이 산티아고행 티켓을 주면 돼요."라는 말과 함께 비행기 티켓이 주어져 100일간의 여행을 떠난 24살 취업 준비생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유도 모른 채 무작정 떠난 여행에서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그린 일러스트는 책을 한껏 더 따뜻하게 해준다.
책의 2/3은 내가 채우는 공간이다. 일기가 낯선 사람들. 도대체 무슨 내용을 적으란 거야? 그날이 그날인데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글쓰기 책이 될 듯하다. 도대체 어떤 말로 채워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이 작가는 매일매일 새롭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작가도 했던, 우리도 해야 할 그런 고민과 생각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그냥 살아가다 '나'를 차근차근 365일에 걸쳐 찾아가는 과정을 작가와 함께 한다. 행복한 고민도 있고 어린 시절을 들쳐보거나 안 좋았던 기억을 꺼내보는 내용들도 있다. 도대체 자신에 대해 형체조차 모르겠을 때 산티아고의 속도대로 한번 나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