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절대 소독하지 마라 - 생태계로서의 피부 과학
나쓰이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책장을 절반쯤 넘기는데,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우리 모두 상처는 세균이 일으킨다는 패러다임에 갖혀 진실을 보지 못할때  나쓰이 마코토는 상처치유과정을 진지하게 관찰했다.심지어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서 3가지로 습윤치료,소독하고 치료약바르고, 아무처치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실험했다. 

 상처가 나면 절대로 소독하지 말고  

부위를 깨끗하게 물로 씻고 남은 물 등은 수건등으로 제거하고 

진물을 흡수하고 습윤환경을 만드는 습윤거즈를 잘라 붙인다.  

거즈는 진물이 많이 나오면 반드시 매일 갈아붙인다. 많으면 하루2-3번 교환. 

화상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하면 통증없이 가장 빨리 흉터없이 상처가 아문다.    

이 책의 후반부는 생물 진화의 과정에서 피부와 상처치유의 이야기가 나온다.간결하게 또 쉽게 쓰여있어 흥미로웠다.그동안 공부해온 생명의 진화에 대해 간단한 정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책 제목이 가볍게 느껴지나, 이 책은 제목 이상의 내용이 들어있고 재밌는 책이다.  저자는 의사이지만 생물학과 진화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하여 의학에 만연한 패러다임을 보고 벗어나자고 노력했다. 저자의 삶의 태도가 존경스럽다. 나도 고정관념에 갖히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유연한 사람으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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