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평론가의 글베이스가 되었던 저서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의 블랙핑크와 비교해 보니, 훨씬 더 풍성하고 정교하고 세심하게 다시 살을 붙여 쓰셨다. 그저 하나의 칼럼일뿐이지만 찡하고 감동을 받은건, 아티스트에 대해 뽐내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 점, 따듯하면서도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며, 우아하게 묘사를 하는 부분들이 매혹적인 그냥 리뷰가 아닌 하나의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겠다. 그리고 블랙핑크도 좋아졌다.
포토뮤직이라고 하여 옛날의 TV가이드쯤 되는 주간연예잡지를 떠올렸는데 꽤 품위있는 K팝전문 음악잡지를 받게되어 놀라웠다. 결과적으로는 김영대 음악평론가의 몬스터엑스 Cover Story글을 11400원에 구입한 꼴이 되었으나(농담) 그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 돈으로 따질수 없는 격조있는 비평으로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그러한 평론의 대상들이 평론을 못따라간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 그러나 이또한 나의 게으름과 무관심에 기인한 편견일뿐이고 몬스타엑스는 예전 엘렌쇼에 나왔다고 해서 놀라워했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미국에서 인기가 있기는 있는가보다. 예전 '지금 여기의 아이돌 아티스트'를 읽으며 NCT의 대표 두어곡 1절씩 듣고 나머지는 2배속으로 들었던 나의 만행도 기억나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커버 스토리를 다시 한번 읽으며 음악들을 글순서대로 찬찬히 들어볼까 한다. 포토뮤직코리아의 오마이걸 기사등 전반적인 케이팝에 대한 애정있는 기조도 맘에 든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케이팝과 함께 번성하는 잡지가 되기를 바란다.
리) 원서와 번역서 같이 놓고 읽는 중.해럴드 고 교수는 진짜 미국 법대생들에게존경의 아이콘이구나. 관타나모 소송 과정을쓴 책인데 마침 그 피난민이 책을 냈다니반가움.
완소 리스트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