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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기도하라 - 성경에서 찾은 기도에 관한 가르침
송태근 지음 / 샘솟는기쁨 / 2020년 1월
평점 :
<그러므로 기도하라>의 저자 송태근 목사님은 CBS<성서학당>의 강사고, 청년과 신학생이 신뢰하는 설교자이다. 그는 2012년부터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삼일교회가 설립한 <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대표로서 한국 교회 목회자 재교육을 통한 교회 갱신을 돕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총신대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나는 목사님을 대학교 다닐 때, 말씀 사경회를 통해 멀리서나마 만난 적이 있다. 그때의 설교를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때 은혜의 잔재는 여전히 내 삶에 남아 있다. 청년들을 위한 전도서 말씀을 담은 <모든 끝은 시작이다>라는 책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었다.
이번 <그러므로 기도하라>는 2019년에 삼일교회 새벽 예배 때 교회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던 기도에 관한 말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설교를 정리한 책이어서, 기도에 대한 지적인 성찰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전해지는 기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말씀을 통해 은혜로 다가온다.
저자는 책에서 20가지의 기도에 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성경의 다양한 기도의 모습을 통해 기도는 어떠해야 하는 것인지,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친다. 사울이 왕이 되는 과정을 보면서, 개인의 기도 넘어에서 큰 그림을 그리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고,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욕망하는 마음을 선지자를 통해 막는 모습 속에서, 기도는 우리의 의욕이나 헌신을 드리는 것이 아닌 주의 뜻을 묻는 자리임을 기억하게 한다. 이렇듯 저자는 다양한 성경의 이야기 속에서 기도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저자는 기도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라고 이야기한다. 책은 하나님을 향한 나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어떠한 태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지 좋은 가이드 해준다. 기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다. 인격적인 만남을 위해 우린 기도하는데, 이 기도는 하나님을 아는 만큼만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도하다 보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기도와 신앙은 함께 성장해 갈 수밖에 없다. 기도하지 않은 신앙은 진정한 신앙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올 한 해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묵상법> 책을 통해서는 말씀을, <그러므로 기도하라> 책을 통해서는 기도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