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 묵상법
김기현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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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앞두고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해 글을 쓰려고 계획했고, 꾸준히 책을 읽고자 하는 계획도 세웠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이상 건강에 안심할 수 있도 없어, 운동을 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앞 숫자가 바뀌는 해인지라 많은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여러 계획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계획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경묵상'이다. 재작년부터 시작한 묵상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을 통해 묵상의 맛을 경험했고, 묵상을 함께 나누는 기쁨도 누렸다. 그 모임을 지속할 예정이다. 마침 내가 해오던 묵상집 <매일성경>은 6년 단위로 성경 전체를 묵상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는데, 내년이 그 새로운 시작이다. 꾸준히 묵상함으로 나를 살리고, 묵상을 나눔으로 서로가 말씀으로 풍성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묵상을 시작함에 있어서 좋은 지침서가 되는 책이 있는데, 바로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 묵상법>이다. 책의 큰 맥락은 2019년 동안 매일성경에 묵상법을 연재한 내용이다. 이에 살을 붙이고, 내용을 추가해서 책으로 출판됐다. 책의 저자는 <매일성경>집필자로 있을 뿐만 아니라, 로고스서원을 운영하며 책을 쓰는 '저자'이며, 글쓰기도 가르치는 '글 스승'이다. (나 역시 부끄럽지만 그분의 글 제자다.ㅎ)

이 책은 '묵상'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묵상 방법과 실천을 수준별로, 그리고 상황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래서 누구나 - 묵상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목회자들까지 - '제대로' 묵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시간 내기 힘든 직장인을 위한 한 줄 묵상은 바빠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한다. 결국 저자는 어떤 식으로든 성경을 꾸준히 읽고 묵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실제의 삶 속에서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스도인들을 '책의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인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지침서와 같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읽지 않는다. 읽어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욕먹는 현실이 이를 반영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정말로' 그리고 '제대로' 읽었다면, 그래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뜻대로 행했다면, 이렇게 욕먹진 않았을 것이다.(물론, 이 세상 속에서 진정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나그네 된 백성'으로서 욕먹는 삶을 포함하지만 말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며, 성경을 읽으라고, 아니,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올해는 "성경을 읽자!"라는 계획을 세워본다. 더 적극적으로 읽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삶을 살자고 계획해 본다. 나를 포함해 나와 동일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좋은 지침서로서 <모든 사람을 위한 성경 묵상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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