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다이어리 - 연애보다 재미있는 압구정 이야기
정수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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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읽다 말다 최근에 다 읽었다.

우리나라에 스타일 이후로 많은 칙릿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섹스 앤 더 시티, 쇼퍼홀릭,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가십걸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이 여성들의 명품 욕망에

불지르며  명품을 휘감고 쇼핑백을 들고

패션 거리를 거니는 주인공들은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그 드라마나 영화, 잡지 속 패션에 예민하고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려 애써왔던 20대..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지금..

오랜만에 접한 칙릿 소설에

그녀들의 보여주기에 대한 허영심이 
참 한심해 보이기 짝이 없었다.

 

뭐 속마음은 그들을 부러워 하면서도

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질투심도 없다고 할 수 없겠다.

 

그러나 '서른이라도 괜찮아'에서 봤듯이

이제 그런 명품 바라기만 하기 보단

내면을 가꾸며 성숙된 30대를 위해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더 든다.

 

나도 '보여주기' 욕심이 없다곤 할 수 없다.

그 책을 보고 많이 반성하게 됐으니까..

그러나 이젠 노력할 것이다.

아직 옷에 대한 욕심이 줄어들진 않아도..

이전보다 고급 브랜드에 대한 욕심은 없앤지 오래..^^

 

 

이 책에선 우리나라의 압구정 ,청담동에 대한

핫플레이스가 많이 소개된다.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은 범접할 수 없는 신세계랄까?

 

헐리웃 스타들이 누비는 맨하탄 거리 같이..

그런 곳이 바로 우리나라 압구정인 것이다.

티비나 책에서 보여지면 그냥 동경이나 호기심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그런 곳..

그냥 모르는 것보다 가볍게 정보를 접하듯

읽어 보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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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 예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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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남자 앞에 지름 2m의 금속 물체같은 검은 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같이 있던 아저씨를 흡수해 버렸다..

천천히..그러나 그를 끈질기게 쫓아오는 검은 구..

 

생명체처럼 속도는 사람의 걷는 속도처럼 느리지만

그 개수는 늘어나고 사람을 계속 뒤쫓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포는 더욱 커져만 간다.

 

그리고 어느날 방송이 중지된 티비 화면엔

세상은 멸망되었습니다..라고 파란 화면에 하얀 글씨만 뜨고..

 

주위에 아무도 없고 남자와 자신을 쫓는 검은 구 뿐이라는

극도의 공포감에 잠도 못자고 매일 도망다니며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그 길에서 종교인들 속에서 생활도 해보고

극악 무도한 사람들에 잡혀 죽을 고비도 넘기고

마트에서 만난 젊은이와 함께 살 길도 도모해 본다.

 

물도 건너며 하늘도 나는 검은 구의 존재는 무엇이며,

정말 세계는 멸망했을까?

 

눈먼자들의 도시, 2012 등과 같은 소재를 다룬 것들을 보면

법과 질서는 무의미 하고 양심은 있으나 마나한 것임을

알게 되는 거 같아 너무 무서워 진다.

지켜 보는 눈이 없거나 세상이 멸망한다면

이때껏 억지로 바르게 살려고 하던 사람들도

추악한 죄를 져지르고 마는 것일까..

이기적인 사람들의 추태를 나타내는 것들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므로 더 겁이 난다.

 

정말 세상의 멸망이 올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최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정말 흥미로운 전개..

 

미스테리한 스릴러 한 편을 보고 싶지 않은가?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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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 - 브라운아이즈 윤건의 커피에세이
윤건 외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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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의 작업실 아래에는 커피숍이 있다.

그것도 심플하고 깔끔한..그의 이미지와 같이..

 

커피를 사랑하는 남자..

커피와 잘 어울리는 남자..

가수로서의 신비주의..

로맨틱 러블리 가이는 그의 음악만 들은 사람들에게

만들어진 이미지일 줄 모르지만..

생각보다 터프하고 무뚝뚝하고 나쁜 남자일 거 같다.

 

이 책에서 좀 더 그의 모습을 잘 알 수 있어 좋았다.

그의 음악으로만 그를 알 수 있었다고 하면

또 다른 면의 그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의 세 번의 사랑도..

 

 

윤건이 쓴 에세이로만 알고 샀다가

다른 저자들 두 명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그런데 처음 느낀 실망과는 달리

여자의 감성을 더 잘 알아서 그럴까..

무뚝뚝하다고도 할 수 있는 윤건의 사랑과 달리

가슴 아픔과 설렘 등 현경의 사랑 이야기가 더 와닿았던 것은..

 

 

그리고 다양한 커피 종류에 따른

사람들의 여러 유형을 알아 볼 수도 있도록

중간 중간 재밌는 글들을 써놓은 다니엘 ~

김상현의 커피 이야기도 정말 재밌다~

 

 

이쁘고 깔끔한 표지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커피와 사랑이야기..

커피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자들이라면 모두가 좋아하지 않을까?

커피를 안좋아해도 커피 맛에 따른 사랑의 변화를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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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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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를 부탁해와 또 다른 먹먹함으로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단지 픽션이길 절실히 바라는 마음 한 구석과는 다르게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니..

 

역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권력과 부'로 뭐든지 해결이 된다.

 

광란의 도가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바로 그런 곳이었다.

 

소설의 배경은 무진이다.

안개가 심해 자주 흐린..

그래서 진실이 잘 보이지 않는 ..

안개가 진실을 가린 그런 도시..

 

그러나 그렇게 억지로 가린다고 아예 보이지 않는 것도

안개가 거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장애인들이 겪는 성적 아픔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이전에 뉴스에서 주위 거의 모든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던

장애인 여자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때엔 엄청 분노하고 흥분했는데 어느순간 남의 일이라고 잊혀진다.

 

그러나 그런 일이 더이상 없도록

안개속에서 많은 이들이 싸우고 있을 것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힘들긴 하겠지만 무수히 많이 시도하면

바위에 흠짓이라도 나지 않겠는가..

 

더이상 힘없이 상처받는 이들이 없길 바라며..

이 세상이 쉽게 변하진 않더라고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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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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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가가 형사 시리즈.

 

그의 추리력으로 자살로 묻힐 사건을

수사해 나가는데..

 

 

 

교통과에 근무하는 경찰 야스마사는 도쿄에 사는 여동생 소노코로부터

이상한 전화를 받고 월요일에 그녀의 회사에 전화해보고

출근하지 않았다는 말에 바로 그녀의 집을 찾는다.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듯이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있는 소노코..

자살로 위장된 타살임을 직감하고

타살로 보이는 증거자료들을 다 수거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가가 형사의 직감은 범인의 자살 위장과

야스마사의 위장을 뛰어 넘는데..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범인은 두 명으로 추려지고 결말에도

범인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소설 중간 중간에 독자가 추리할 수 있도록 힌트를 놓았다.

 

 

내가 생각하는 범인이 맞을까?

이 책을 읽은 독자와 토론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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