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 예담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갑자기 남자 앞에 지름 2m의 금속 물체같은 검은 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같이 있던 아저씨를 흡수해 버렸다..

천천히..그러나 그를 끈질기게 쫓아오는 검은 구..

 

생명체처럼 속도는 사람의 걷는 속도처럼 느리지만

그 개수는 늘어나고 사람을 계속 뒤쫓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포는 더욱 커져만 간다.

 

그리고 어느날 방송이 중지된 티비 화면엔

세상은 멸망되었습니다..라고 파란 화면에 하얀 글씨만 뜨고..

 

주위에 아무도 없고 남자와 자신을 쫓는 검은 구 뿐이라는

극도의 공포감에 잠도 못자고 매일 도망다니며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그 길에서 종교인들 속에서 생활도 해보고

극악 무도한 사람들에 잡혀 죽을 고비도 넘기고

마트에서 만난 젊은이와 함께 살 길도 도모해 본다.

 

물도 건너며 하늘도 나는 검은 구의 존재는 무엇이며,

정말 세계는 멸망했을까?

 

눈먼자들의 도시, 2012 등과 같은 소재를 다룬 것들을 보면

법과 질서는 무의미 하고 양심은 있으나 마나한 것임을

알게 되는 거 같아 너무 무서워 진다.

지켜 보는 눈이 없거나 세상이 멸망한다면

이때껏 억지로 바르게 살려고 하던 사람들도

추악한 죄를 져지르고 마는 것일까..

이기적인 사람들의 추태를 나타내는 것들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므로 더 겁이 난다.

 

정말 세상의 멸망이 올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최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정말 흥미로운 전개..

 

미스테리한 스릴러 한 편을 보고 싶지 않은가?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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