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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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후 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까지

나름 김려령의 색깔이 드러나는 작품을 보면서

이 작가의 팬이 되었고, 신작이 나온다고 하여 많은 기대를 했다.

 

빅히트를 한 완득이와 비슷한 느낌의 책이고

재미도 있는데 빨리 읽히진 않았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복잡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때 일적으로도 바빠서

시간이 없었단 핑계가 될 지도 모르겠다.

거의 한 달 만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자신의 가슴속에 박혀 상처로

남아있던 가시를 빼냈던

용기있는 선택을 하고

한층 성숙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완득이 만큼의 여러 사회문제와 빅재미를 담고 있진 않았지만,

청소년들의 단상을 그리고 희망을 보여줬다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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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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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11월, 한 소년은 차에서 엄마를 기다린다.

엄마는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차로 돌아온다.

차에서 소년은 창백한 얼굴로 아랫입술을 떨고 있었다.

"무슨 일 있었니?"엄마가 묻자

"네, 봤어요." 아이가 말했다.

"보다니, 뭘?"그녀가 묻자

"눈사람을요..."

아이는 말하고 엄마는 운전을 한다.

운전을 하느라 제대로 듣지 못한

엄마에게 아이는 속삭이듯 말한다.

"우린 이제 죽을 거라고요."

 

2004년 11월 첫 눈 내리는 날 오슬로,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다.

창밖의 눈사람에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목도리가 둘러진 채로.

 

유부녀 실종사건이 줄을 잇자 수사에 투입된 형사 해리는 지난 11년 동안의 데이터를 모아

첫 눈이 오는 날 실종 사건이 일어났고,

근처엔 꼭 눈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유럽 소설들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요 네스뵈의 이 해리 시리즈는 7번째인데

그 전에 작품들과의 연계성이 적어

처음 읽는 사람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다.

두꺼운 책인 만큼 처음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일어나는 사건들에 빠지면 금새 읽힌다.

 

여러 인물이 나오는 만큼 범인은 모호하지만

추리 소설인 만큼 범인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소설을 읽은 후엔

겨울에 첫 눈이, 그리고 누군가 만든 눈사람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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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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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구체적으로 동물행동학자, 생태학자, 사회생물학자, 통섭학자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최재천 교수가 자신의 성장기를

자신같은 과학자나 다른 꿈을 향해 걷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도록 쉽고 명확하게 그렸다.

 

좋은 글은 누구나 읽었을 때 어렵지 않게 자신의 의도가

잘 전달이 되는 글은데, 이 책이 바로 그런 것이다.

 

어렸을 때 공부보다 자연에서 뛰어놀고

동네 친구들과 구슬치고 노는 것을 더 좋아했던 그는

장남이란 책임감과

그리 녹녹치 않은 생활을 하시면서

자신의 교육을 위해 뒷바라지 하시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명문 초,중,고를 거쳐

서울대를 가게 된다.

그러나 원래 가려던 의예과가 아닌

동물학과에 가게 되고

3년 간 방황을 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우연과 필연>이란 책을 읽게 되고

자신이 생물학자의 길을 가도 되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릴 적부터 이과가 아닌 문과 체질이었던 그가,

시인을 꿈꾸고 조각도를 꿈꿨던 그가

어떻게 지금의 삶에 이르렀는지

어떤 책들이 그의 인생을 바꿨는지 얘기해 준다.

놀았다고는 하지만 언제든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열심히 했던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

성공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란

전제가 깔린 느낌이지만,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자신답게 사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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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서재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꿈과 지식의 탐험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1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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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꿈인 청소년이나 미래가 불확실해서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하려면 공부를 잘해라란 내용이 좀 거부감이 들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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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VivaVivo (비바비보) 14
쿠로노 신이치 지음, 장은선 옮김 / 뜨인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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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힘든 생활을 하고 집에서도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스미레의 솔직한 감성을 잘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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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립 2019-09-2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고정욱 작가님의 신간 <나에게도 자존감이란 무기가 생겼습니다>도 강추입니다. 즐거운 독서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