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자가 뒤에서 오던 차에 부딪혀 사망한다. 그 후 그 사고의 가해자였던 신스케는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퇴근하던 길에 누군가가 때린 둔기에 머리를 맞고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그는 병원으로 찾아온 형사로부터 자신이 과거에 교통사고를 내 한 여성을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자신은 사고 당시의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데.. 며칠 후 자신을 둔기로 때린 범인은 자신이 죽인 여자의 남편이었고 그가 자살했다는 걸 알게 된다. 기억을 잃은채 답답해하던 신스케는 주위 사람들에게 교통사고 당시를 묻지만 다들 시원하게 답해주지 않고 왠지 거짓말 하는 듯한데.. 그러던 어느 날 바에 기묘한 매력의 한 여자가 나타나고.. 그는 그녀에게 빠져드는데.. 신스케가 점점 기억을 되살리며 당시의 교통사고의 정황을 알아가면서 숨겨진 사건의 진실과 주위 사람들의 이상한 행동의 이유가 드러난다.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교통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잘 표현한 소설.. 작가는 이전 작품에서처럼 재밌게 읽으면서도 가볍게 지나칠 수는 없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