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적이고 자극적인 표지와 제목. 그리고 화제가 된 부녀지간의 애정.. 둘의 결핍을 서로에게서 채우려는 그 둘을 아무리 이해하려 해봐도... 내 정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끝에 가면 이해가 되겠지 했지만 엔딩에 가서도 용납할 수 없었다. 그 둘의 관계를.. 난 도저히 용납을 벗어나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 아빠를..아무것도 모르는 딸을 그저 범한 것뿐인 아빠를.. 도대체 왜 다른 리뷰들은 칭찬 일색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더럽다고 생각될 만큼, 아무리 둘은 아니라지만 그건 범죄이다. 아동 성폭행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오랜세월 동안 이어지는.. 끔찍한... 어리고 가족의 정에 굶주렸던, 그저 어리기만 했던 아이에게 아빠란 것만으로 모든 걸 해도 용서된다는 그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선 내 것, 내 남자~ 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 소유욕이 정당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강박관념, 집착 등으로 느껴졌다. 둘이 영원히 함께할 수밖에 없고 둘의 모든 행위는 정당하다고 외치는 듯한 저자의 글에 난 거부감이 들었다. 뭐, 추리소설도 써본 작가이기에 뒤가 궁금하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 (작가는 박하사탕을 보고 감명받아 썼다고 한다)으로 한 번 색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은 사람들은 읽어볼 만하지만, '혀'란 소설처럼 좀 거북스럽기도 할 것이니 어린 아이들은 멀리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