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때 더 잘하는 아이
다크홀스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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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모냐에 따라 아이가 자라는 방식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자기 아이를 행복하고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고, 누구나 자기아이가 성공하기를 바라며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아이가 잘 되지 못하게 바라는 부모는 거의 없을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나는 내 인생에서 자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부모의 도움없이도 혼자서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게 바로 내 인생에서 자녀를 키울때 궁극적으로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나인데, [혼자일 때 더 잘하는 아이] 라는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읽고 싶었다.

이 책은 다크홀스 작가가 쓴 책인데, 실제로 이 작가는 공립초등학교에서 17년차 현직 교사라고 한다. 초등학교 남매를 둔 학부모인데, 자녀교육에 대해 글을 쓰다가 다른 학부모들이 내용이 좋다고 말들을 많이 했고, 자세한 설명이랑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싶어서 실천할 수 있는 육아서인 이 책을 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보면 많은 엄마들이 엄마의 정서 독립이 안되어 있고, 아이는 자라고 있는데 엄마가 성장을 못해 아이를 독립시키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아이로부터의 정서 독립은 매우 중요하다. 나 또한 내 아이들을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요즘 엄마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혼자일때 더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비법, 규칙 잘 지키는법, 그리고 게임이랑 미디어 중독 막기 등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쓴 육아서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나는 이 책에서 예시를 들어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서술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혼자 잘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사실 부모가 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부모의 감정적 집착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가 소중하다면 그 가치를 세상에서 빛나게 해 줄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귀하다고 해서 꽁꽁 상자에 싸매두면 안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독립 훈련을 위해서는 부모가 육아 가치간을 변화해야 한다. 부모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끈기, 인내력, 포기하지 않는 마음, 도전하고픈 용기, 그리고 스트레스를 감당할 힘,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등을 아이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힘든 일도 겪어봐야 하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정말 중요하다. 저자가 말했듯, 이제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능력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인재가 미래의 인재인 것이다. 중 고등학생이 되면 학습으로 주요 관심사가 넘어가 버리므로, 유 초등 시기가 인성과 학습적 덕목을 훈련하는 유일한 시기라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중학생인데 나는 어쩌지? 잘하고 있나 라는 생각도 이 부분에서 살짝 들었다. 사실 이 책을 쓴 저자가 교사를 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하는지 책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 이것이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기질도 다르고, 아이마다 가정마다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립 훈련을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통으로 해야하는 것들은 존재한다. 이 책은 대화체 구문의 예시를 들고, 그것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였다.

또한 이 책에서는 규칙은 혼자일 때 더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 준다고 하였다.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규칙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하고, 그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규칙을 상호 협의하에 바꿀 수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주도권을 넘겨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규칙은 부모 혼자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서 정하고, 나이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관성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부모의 선 긋기 또한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또한 옳고 그른 것을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생각과 이 부분이 일치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특히나 파트 4 부분의 게임 미디어 중독을 막으려면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유는 나에게는 두 아들이 있고, 두녀석이 기질이 완전 다른데, 이 책에서 제일 내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일 놀라웠던 것은 게임 시각을 정해주면 안된다고 필자는 말하고 있다. 오히려 그렇게 하면 게임에 대한 집착과 생각하는 시간을 늘려서 조급함과 중독성을 더 자극하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숙제만 끝내면 아이가 언제든지 정한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주라고 했다.

나의 아이들은 게임만을 죽도록 하지 않는다. 그러나 첫째의 경우 둘째보다는 게임을 좀 하는 편이다. 그래서 좀 더 흥미롭게 읽은 것 같다. 둘째 녀석의 경우, 자기 할일을 먼저 해 놓고 난 후 계속 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나는 그래도 두 아이를 혼자일 때 잘하는 아이로 이미 키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유대인들이 매우 어린 나이에서부터 돈의 가치를 알려주고 돈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하는데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죄악이며 게으른 것이다 라는 것, 이 부분을 나도 내 아이들에게 알려주었다. 이 책을 읽고 말이다. 이 책은 초등 자녀를 둔 엄마들이 특히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서 저자가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듯이, 초등 부모들에게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느꼈다. 결국 이 책의 제목처럼 혼자일 때 더 잘하는 아이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불안해 하지 말고, 미래 인재형 교육을 하기 위해 어떻게 각 상황마다 대처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쓴 육아서라고 생각한다. 각 가정마다 아이의 기질은 다 다르고, 환경과 상황도 다르므로, 그 상황에 맞게 하되, 큰 줄기는 단호함과 실천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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