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4인의 도발적 젠더 논쟁
해나 로진 외 지음, 노지양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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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아카이브 출판

해나로진 외 3인 지음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 - 사회정치/여성젠더/페미니즘

멍크 디베이트

세계가 당면한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캐나다 최고의 토론회

남자는 퇴물인가

단순히 여성의 부상,남자의 가치 하락을 논하는 문제를 뛰어넘어
경제,사회,교육 등 지구상 인류가 다같이 고민해봐야하는 공통의 문제로 여기며
현실을 바라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대화의시간

토론의 힘은 대단한듯 


요새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그만큼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파워가 막강해졌고, 그에 반해 남성의 자리는 좁아지고 적어지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나도 여성이기에 제목이 끌렸다

남자의 시대가 끝이건 아니건 우리 여성들이 무언가 잘해내고 있다는 위로의 글 처럼 들렸고

왠지 모를 자신감이 싹트게 하는 제목이였기에

구두굽에 찍힐 지 모르는 저 남자의 아찔한 모습을 보아라

뭔가 통쾌하지 않는가

하하하하

하지만 결국 이 책에서도 말하는 것 처럼 우리는 한배를 탄 지구상 인격체이며

남자의 시대가 끝났건 안났건 간에 그들과 우리는 함께 해가야 한다는 것

나 또한 인정!!!

이책을 읽는 묘미는 페미니스트 4인의 공방

토론이다

티비 토론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책이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긍정해가며 자신의 논리를 쌈박하게 주장하고 펼쳐내는 그녀들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성이 후퇴하고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자

그 부분에 적응하자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지금 이대로 세상에 적응하도록 가르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으며


사회에 선을 긋고 한계를 짓는다면 수백만명의 두뇌를 낭비하는 것이 되니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의 편에 서자


우리 앞에 닥친 문제를 남자문제 혹은 여자문제로 분리하는 것을 그만두고

모든 문제를 본질적으로 다시 말해 인류 공통의 문제로 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이가 있다



남자의 가치가 하락하는 문제는 양극화와 임금 불평등이라는 문제 때문이라고 하며

단순한 남성의 위치 하락에 대한 것을 떠나 그 본질을 캐물어보기도 하고

이 사실을 일부러 모르는체 하지 말고 정확히 직시하자고 하는 이도 있다


정답은 없는 토론이지만 이 토론을 통해 듣는이들은 마음을 움직였다

토론전과 후, 많은 이들의 마음이 움직였다면 토론의 힘은 정말로 위대한것


주제와는 동떨어지지만

우리 아이들도 '토론의 힘을 알고 그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교육현장에서 공부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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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미 배드 미 미드나잇 스릴러
알리 랜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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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철학 출판

알리랜드 지음

<<굿 미 배드 미>>- 소설/스릴러/영미소설/영국문학


스릴러는 내용 모르고 읽어야 굿잼이니
내용은 생략해주는 센스가 있어야하겠는데....

어떻게 책을 소개해야할까?!

간단히 한줄 감상을 써본다면!!​

이 내용이 실화라면...
정말 충격적이고 불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재다!

​십대 소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자신을 판단하는 소녀

엄마의 학대속에서 사랑과 고통속을 오가며 생활해왔던 불안한 소녀

엄마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 속에서 혼돈의 삶을 겪어야 했던 소녀

엄마에게서 배운 것이라고는 잘못된 사랑의 방식

하지만 그것을 벗어나려 발버둥쳐도 언제나 엄마의 울타리속

그 소녀가 거기서 탈출을 시도한다

엄마의 잘못된 행동, 9명의 아이를 살해한 엄마를 경찰에 신고한다

놀이방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엄마가 했던 악행을 신고하고, 자신을 되찾고자 한다

엄마는 남편의 학대에서 벗어나야 했던 여성들의 아이들을 데려와서 보살펴준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무참히 죽어갔고 그 시신을 지하실로 옮겨야했다

그소녀의 이름은 애니

엄마는 애니를 믿는다고 한다

너도 게임을 즐기라고 한다

애니는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난다

밀리는 입양되기 전 보살펴주는 가정에서 마이크와 사스키아 부부, 그의 딸 피비와 함께 지낸다

마이크는 그녀를 극진히 보살피지만 피비와는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엄마의 심판을 위해 재판장에서 증인으로 나선다

엄마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린다

결국 엄마와의 전쟁은 끝이 나는가 싶다

피비가 죽는다

난간에서 떨어진다

마이크 아저씨는 괴로워한다

피비와 밀리 사이가 좋지 못했던것을 알지 못한것에 괴로워한다


내용은 이정도로만!!!

읽을때는 무서운지 모르는 스릴러다

역시 작가가 정신의학을 전공하고 청소년과 성인 정신 건강 보건 분야에 종사해서 그런지

청소년의 성장기, 심리상태를 잘 묘사해내는 것 같다

직접적인 서술이 아닌 밀리(애니)의 대화,행동 등을 통해

그래서 책을 다 읽고 생각하면 할 수록 무섭고 소름끼치는 내용인듯 싶다

스릴러를 읽고도 참된 부모에 대해 생각하게 되다니

나도 부모는 부모인갑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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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을 사랑한 강아지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7
알리체 바르베리니 지음,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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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영화인 <<달나라 여행>>을 만든 프랑스 영화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를 위해 지은이가 만든 책이라고 한다 . 누군가에게 영감을 받고 감동을 받아 그 분을 위해 바치는 책을 만들 정도이니

아주 큰 영향을 준 영화감독이며 그 충만한 감동을 표현해내는 이 또한 멋진 작가가 아닐까 싶다


아이와 책을 읽을때 이왕이면 여러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을 좋아한다

책에서 답을 가르쳐주는 언어가 직접적으로 적힌것 보다는 글과 그림이 내포하고 있는 교훈과 재미를 스스로 알아내게끔 해주는 책을 말이다


나의 경우에는 흑백 책이나 글밥이 없는 그림으로만 된 책이 아주 도움이 되더라 

물론 아이는 흑백책에 첨에는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간중간 이 책 처럼 붉은색만 포인트로 주는 책은 흥미를 끌기에 도움이 된다

그 쪽으로 시선이 가면서 계속해서 무언가에 노출되며 생각하게 된다

글밥이 없는 책은...읽는 엄마는 사실 힘들다

내용을 일단 대충 엄마가 먼저 파악을 하고 대사를 만들어서 읽어줘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아이가 클수록 대화체를 만들어줄 필요가 없으나 어린 유아의 경우에는 적절한 양의

대화체가 필요하다


강아지는 서커스를 한다

달님을 바라본다

달님을 바라보는 강아지의 눈빛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만큼 우수에 젖어있다

그들을 바라보며 웃는 관객들 .. 뭔가 씁쓸하다

달님과 강아지는 서로를 바라본다


해바라기마냥 바라본다

서커쓰가 끝나고 사람들은 달님을 뜯어내버린다

하지만 강아지는 달님을 거둔다.. 수레에 싣고 길을 나선다

달님을 그냥 둘수 없다..영원한 친구 달님


힘이 들고 배가고프고 지친다

잠시 쉬어간다..달님가 함께

소년이 다가온다

귀여운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간다


달님과 헤어지고 달님이 걱정된다

신사가 다가온다

쓸만한 달님이라 생각한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달님은 영화관 앞을 멋지게 장식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열심히 자신을 뽐낸다



무엇하나 버릴것 없이 소중한 것이다

이세상 하찮은것은 없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신뢰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어본다

깊은 우정과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보려한다


글이 없는 책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겨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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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일의 미래로 가라
조병학.박문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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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티비 등 여러 매스컴을 통해 들려온다

떠들석하다 뭔가 큰일이 날것 처럼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는 왠지 내 미래가 밝지 않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가끔 들기도 했다

나보다는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로서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였다

흔히들 생각하길 4차 산업혁명은 오고 있으며 그 후 일은 지금보다 현저히 적어질 것이며

그나마 남은 몇가지 일을 직업으로 하며 살아가야 한다

아니면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한다

일 자체가 사라지면 우리 생존에 위협이 다가온다는 이야기는 아닐런지 많이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과거가 현재를 현재가 미래를 결정하기에 지금 현재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봐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가 있다

정확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길은 이왕이면 최대한 멀리보고 현재를 살아야한다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고 봐야하는 사람은 당사자 우리이다

이제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하는 것인가? 미래는 우리 주변의 많은 것을 바꿀것이다

물론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시작한 미래이겠지만 많은 사람이 일자리가 사라지는 고통을 겪을것이다


책에서는 미래로 가는 가로축, 10년단위로 일어날 가장 중요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그 다음 미래로 가는 가로축 주변의 중요한 이슈들을 살펴본다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여러 다른 파급효과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낸다

다음으로 중요한 산업의 변화를 생각해본다 기존에 사용하던 물건 하나도 미래에서는 역할이 바뀌게 되고 다른것과 융합하게 된다

다음으로 일은 어떻게 해체되고 다시 탄생하는지 살펴본다

이또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없어지고 생겨나는 일을 상상해본다

미래의 일거리 분야를 제시한다. 인간의 감성과 본성에 관련된 일도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하는지 설명한다


조금더 우리의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읽어보면 좋은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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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하나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이기웅 옮김 / 미디어창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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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과를 나눠먹는 모습이 너무 깜찍한 책

강렬하고 선명한 원색의 책들도 아이들에게 좋지만 가끔은 연한 파스텔 톤 책도 좋더라

이런 흑백 책도 너무나 좋아한다

흑백이지만 그림들이 따스하다

귀엽고 예쁘다


나나는 언덕 꼭대기가 참 좋다

바구니에 있던 사과 하나를 먹을 간식시간

좋아하는 순간 사과가 언덕으로 데구르르 굴러가버린다

"사과야 기다려"

사과가 데굴데굴

토끼에게 사과를 주워달라고 부탁한다

다람쥐에게도 사과를 주워달라고 부탁한다

모두가 다같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사과를 잡으로 쫓아간다


사과와 토끼 다람쥐, 나나가 모두같이 그만 빙그르르

계속 반복해서 나오는 의성어 의태어가 귀를 간지럽힌다

아이도 그 말이 재밌는지 호호 웃어댄다


그러다 곰 등에 사과과 콩

토끼 , 다람쥐, 나나도 콩

후유~ 모두 다같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아주아주 맛있어 보이는 빨간 색 사과를 모두 같이 냠냠 먹는다

아삭 아사삭 아사삭

파삭 파사삭 파사삭

바삭 바사삭 바사삭

와작 와자작 와자작

아이와 함께 의성어 의태어를 따라 읽어본다

소리가 재미난다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소리다


그리고 남는 사과 씨


다같이 언덕에 사과 씨를 심는다

그리곤 새빨간 사과가 열릴거라고 확신한다

첫장부터 모든 그림은 흑백, 사과만 빨갛게 표현된다

유독이 맛있어 보이는 잘 익은 사과 , 빨간 사과가 눈에 띈다

먹어보고 싶을 만큼


씨앗을 심은 후 하늘이 점점 발그스레 물든다

아이와 동물들의 우정이 깊어지는 소리가 붉은 하늘과 함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준다


보물 1호와는 친구들과의 우정,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해 , 자연의 고마움과 소중함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고

보물 2호와는 아주 가볍게 사과의 색, 사과를 씹는 소리, 의성어 의태어 즐기기에 유익한 책이다

역시 아이들의 책은 연령에 구분지을 필요가 없는 듯하다

책을 보는대로 느끼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무한대인듯 하다

깜찍한 나나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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