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년 살 것 같지? - 멸종위기 동식물이 당신에게 터놓는 속마음 만화에세이
녹색연합 지음, 박문영 만화 / 홍익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읽으면서 탄식이 나온다

탄식

한탄하여 한숨을 쉼...

가슴이 먹먹하다기 보다, 가슴을 퉁 하고 내리친 느낌이라고나 할까?

너희들의 이야기를 이렇게나마 들을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한다....






아이와 읽기에도 안성맞춤

유치원에서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배워왔던 터라 , 또 동물을 좋아하기에 아이도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동물 1종, 머지않은 장래에 멸종이 될지 모르는 멸종위기동물 2종


인간의 이기적이고 잔인한 모습과 행동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차마 눈뜨고 보려니 나를 포함한 인간의 모습이기에 죄책감이 들어 맘이 편치가 않다


어릴적 학교앞 메추리와 병아리를 팔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한마리, 두마리 모두가 제각각 보들보들 귀여운 모습이였는데, 사오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으나

동물 종류는 뭐든 털이 날린다 싫어하셨던 엄마덕에 나는 생명을 키울 기회는 없었다

다행히 그래서 생명이 타의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길을 맞이한 적도 없었다

이 사실이 지금에서야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란 것을..ㅠ


알아야 관계를 맺어갈 수 있다는 것

제대로 알아야 그들의 모습과 습성과 생태계속에서의 역할을.. 정말로 제대로 알아야 그들과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오늘 도서관에서 아이와 책을 몇권 고르던 중

동물들을 무참히 다루는 어른들,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아.어찌나 절묘한 타이밍인지..ㅠㅠ

안타깝다..불쌍하다..미안하다..ㅠ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우리 어른에 대한 무한 신뢰를 키워주지는 못할 망정..ㅠ

미안하다...우리가 미안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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