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말들 - 수많은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배움을 위하여 문장 시리즈
설흔 지음 / 유유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는 학창시절엔 공부라는 단어 조차 싫었었는데..

이상하게 나이가 들면서, 책을 읽어가면서, 나름 머리가 커지면서 공부가 하고 싶다

더 유식해지고 싶고, 유명하고 위대한 이들의 글과 모습을 본받아 행하고 싶다

참으로 이상하다

그래도 공부하고 싶은 엄마의 모습을 보면 아이들도 본받을까?

또 여기서 괜히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한 공부가 된 시간에 감사함으로 만족하며 ^^


 

 



정말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게 그리 중요한 걸까 하는 의문도 든다

틀에 박힌 사교육과 현실교육속에서의 공부를 잘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지와 재치, 지혜를 알려주는 공부는 아닐터인데....말이다


공부란 결국 수많은 실패를 통해 배워나가는 것, 저자 또한 자신의 엉성하고 한심한 실패의 사례에서도 배울 점이 두셋, 아니 한 두개는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박지원, 정약용, 이덕무, 박제가, 이황,이이, 이익, 이용휴 같은 분들의 주옥같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요렇게 정리되어 있으니 참으로 나 또한 저자에게 고맙다

(저자또한 이리 위대한 분들이 출연료 없이 찬조 출연해준 것을 덕분으로 여기고 있었다)


고전에서 배울것이 많은건 두말하면 잔소리!

홍대용 " 억지로 해석하기보다는 의문을 그대로 두는게 더 낫다"

어쩌면 빨리빨리 세상에서 정해져 있는 대답을 원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의문을 계속해서 가지는게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애매한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이야 말로 심리적 성숙의 증거라고 저자처럼 나의 미성숙을 보는 현실이 이따금 있는것 같아 좀 화끈거리기도 한다


밤은 낮의 나머지 시간

비오는 날은 맑은 날의, 겨울은 한해의 나머지 시간, 나머지 시간에는 일이 뜸하므로 공부에 힘을 쏟을 수 있다


고요하고 아름답다 여긴 시간을 알차게 한번 보내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