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셀렉션 출판
김흥숙 지음
<<생각라테>> - 한국에세이
그녀의 라디오를 들어봤더라면..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표지결, 제목, 그녀의 글들이 아주 자연스럽고 달콤하게 , 또 따뜻하고 잔잔하게 가슴을 저미어든다
라디오를 듣고 있는 기분이다
왠지 무척이나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목소리로 한줄 한줄 읽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좋은 말, 입에 발린말만 하는 글은 아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나를 돌아보고, 내 마음을 생각해보고,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또 한발짜 나아서며 앞으로의 길을 걱정해보기도, 희망을 가져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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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는 이 느낌...ㅎㅎ
아침 저녁으로 손에 책을 쥐었다 ...커피와 함께
참으로 잘 어울리는 구절구절이다
[라테는 본래 우유를 뜻하는 이탈리어, 우리말 우유 - 소의 젖과 달리 latte와 milk는 소의 젖을 포함한 모든 젖을 뜻한다고
한다
'젖'은 갓 태어난 아기가 다른 음식으로 영양소를 취할 수 있기까지 그를 살리고 키우는 생명의 진액이다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이것은 우리의 인생을 닮았다
일상이 복잡해진 만큼 복잡한 생활 속에서 우리는 생각을 상실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라테처럼 무한한 진액을 섭취하여 잃어가고 있는 생각들을 잡아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자 또한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 제목을 생각라테라고 지은게 아닐까
생각만큼이나 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는 없을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생각또한 생각을 하며 물꼬를 틀었고
그 이후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무한히 했다
참 아이러니 하게 모든게 생각과 통한다
요즘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생각독서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이든 생각이 빠질 수 없다고 여긴 나의 취지와 이 책이 어쩌면 통해있는게 아닐까?
무한한 생각을 하게끔 이끌어주는 그녀의 책이 참으로 고맙다
일상에서 건진 다양한 소재들로 간단하고 간결하게 임팩트 있는 말을 한구절 한구절 남겨준다
그 후로 나는 생각에 잠긴다
커피향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