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괴물이다!
김보미 글.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물을 보고 놀란 사람들의 모습
사람을 보고 놀란 괴물의 모습

어쩌면 나와 다름을 우리는 이렇게나 크게
거부하고 부정해온건지도 모른다

살포시 나의 현실을 부정하게 만드는 육아의 순간이 올때를 떠올려보기도!!

 
 
 

 

알록달록 선명한 그림과 포인트되는 글자체

뚜렷하게 드러나는 이야기와 그 속에 담겨져있는 깊은 의미


아이 뿐 아니라 어른 또한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삐뽀삐릿, 호이호이, 찌찌붕~

특이한 소리를 내며 지구에 도착한 이상한 물체

우리가 괴물이라고 말하기 전에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뭐라고 말할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모두가 괴물이라고 하는 그 물체, 외계인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좀 친근한 모습이다


뾰족한 이가 달린 큰입, 커다란 삼각 뿔,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 몸속을 뒤덮은 털

지구 사람들은 그 외계물체를 보고 괴물이라고 한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사람들의 모습이 압권이다

모두들 이야기한다

우리를 잡아먹고 우리를 해칠거라고

하지만 외계물체 괴물은 자신이 괴물이 아니라고 해명한다

큰 입으로 과자를 먹고, 캄캄한 곳에서는 뿔로 밝은 빛을 비춰줄거고 , 날카로은 손톱 발톱으로는 간질간질 간지럼 태울거라고, 재미있게 놀거라고


아이는 금새 얼었던 표정이 스르르 녹으며 해맑게 웃는다

드디어 둘은 친구가 된다

외계물체 괴물의 집에 초대받은 주인공


 


삐뽀삐릿 도착

으악 괴물이다

소년을 본 외계별의 외계물체들은 소년을 향해 외친다

괴물이 아닌데....

아이의 얼굴은 다시 굳는다



다름과 틀림에 대해 사람들은 많이 이야기한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고

그것을 인정하는게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를때가 많다


나의 모습과 행동또한 남들처럼, 남들이 하는대로 평범하길 바랄때

우리 아이의 모습과 행동 또한 남들 아이 하는거마냥 그렇게만 해주길

너무나 튀어도 안되고 너무나 따라가지 못해도 안되는 현실과 가치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쩌면 괴물이 아닐까

우리 모두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고 편견의 시각을 벗어던지자

괴물이 되지 말자

누구나 소중하고 온전한 존재임을 인지하고 사랑하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