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인간 김경희 - 남들처럼 사는 것과 나답게 사는 것 그 사이 어디쯤
김경희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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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버튼 출판, 김경희 지음

<<찌질한 인간 김경희>> - 에세이/한국에세이

"그동안 너무 많은 시간을 생각만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
다 별것 아니다
나라를 구해야 하는 임무를 가진 것도 아닌데 말이다"
라는 그녀의 글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이 쿨쿨 잠자는 시간은
가스불 켜는 소리도 민감한 나이지만
냉동실 문을 열고 직진

별것 아닌 인생
이 시각에 먹으면 뭐 어떠리
갑자기 출출한데 먹고자면 어떠하리


 


어쩌면 나답게 사는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그녀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나처럼, 그리고 너처럼

남의 눈치를 보기 싫지만 보게 되고

할말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내 생각대로 하고 싶지만 그게 참 어렵고

별거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싶지만 참 너무나도 별거인것 처럼 느껴지고

나만 그런거 같다

는 생각을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


솔직 담백, 유쾌하고 공감되는 이야기이게 야심한 밤에도 냉동만두를 꺼내 구워먹게 만들었다

그녀의 글이...하하하


SNS를 보면 다들 좋은것만 포장한건지 잘나가고 잘나가는 자신의 이야기 , 자식들 이야기, 남편들 이야기가 참 많다~~~ 자존심이 있어서 나도 잘 못나가는 나, 아이들, 남편의 이야기는 굳이 공개하지 않는다

나도 너무나도 잘 나간다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글만 올리고 좋아요를 받길 원한다

어쩌면 누구나 다 같겠지? 하면서도 다시금 내 자신을 돌아보며 나 지금 뭐하니?! 할때도 가끔 있다


참~~ 보기 싫고 듣기 싫은 인간들도 많고, 한마디 해주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고 여겨질때, 아주 가끔 그러하다..ㅋㅋㅋㅋ당차게 내 할말 한마디 던져주고 싶지만 참 안된다~~!!

정말 그녀처럼 왜 말을 못해! 왜 말을 못하냐고!!

뒤돌아서서 후회백배, 괜히 애써 혼자 다독이며 잘한거라 위로하고 넘어간다

그러고도 뒤끝이 남아 다시 한번 그런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꼭 기필코 한마디 하리라..다짐도 해본다


너무나도 우리의 이야기 같은 그녀의 글에서 그럴수도 있고 이럴수도 있고,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 라는 위안을 받는다

남들처럼 사는거나 나답게 사는거나 별반 차이는 없지만 나답게 살고 나의 삶을 사는것에 당당해진다면 아주 큰 차이가 생기리라!! 후훗


찌질한 인간의 레벨수준이 여러단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우리모두는 찌질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있을 뿐!!!

그녀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

어느 누구도 나를 찌질하다, 그렇게 생각할 여유는 없을 만큼 바쁜 세상이다

그런 생각하기 전에 책을 한권 더 읽자..ㅎㅎ 그녀의 다른 책도 궁금해지는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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