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두 시 나의 도시 -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조기준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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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읽기 좋은 책

술이 생각나는 책

친구가 보고 싶은 책

자유를 맘껏 느껴보고 싶은 책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책


아무래도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가는 육아,워킹맘이기에 그럴까 싶다

항상 누군가와 북적이고, 특히나 아이들 틈에서 쉴틈없이 돌아가는 일상속에 혼자를 맘껏 느끼는 저자의 책이 참으로 나와 다른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부럽기도 하고....

혼자지만 전혀 외로워하지 않는 그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불혹에 접어들었지만 솔로...그 마한의 솔로남의 진실된 삶의 고백이라고나 할까


나를 위해 홀로 갤러리를 찾는다는 그

사람냄새가 아니라 작품냄새를 맡으러 간다는 그

언제 사람보다도 그 어떤 귀중한 대상에 대해 오롯이 생각할 여유가 있었던 가 싶어진다


음악과 인생의 많은 부분을 같이 한 그...삶을 살아가면서 사람은 날 배신해도 음악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느꼈다고 한다...

음악을 들었던 적은......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을 위한 동요를 들었구나...하하

클래식, 째즈, 내가 듣고 싶은 음악, 나의 기분에 맞춰줄 음악, 나의 멘탈을 강하게 만들어줄 음악.. 예전엔 골라듣고 느끼고 했는데 요샌 뭐가 그리 바쁜지 그럴 여유가 없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


시간되면 보자라는 약속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그런 약속이 아닌...무조건 약속을 지켜내는 그의 모습...참으로 와닿는다

나또한 그리 살고 있었던 건 아닌지..

삶의 조그마한 가치들을 다시금 한번씩 생각해보게 하는 글들이다


사소하지만 중한, 가볍지만 그냥 넘길 수 없는 이야기들을 같이 나눈 저녁시간이 참으로 행복해진다. 밤 열두시를 달리고 있는 지금, 내일의 해가 뜨기 전에 생각할 것들이 많아진다

내일 밤 열두시에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겠지...

하루하루가 참으로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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