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 출판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절망 독서>> - 에세이/외국에세이/심리치유
에세이
요즘 관심있는 분야가 치유와 관련된 것들이였다
사실 계기는 이 책의 내용과는 조금은 상관없을 수 있지만 ..
그리고 조금 동떨어질 수도 있지만
육아를 하면서 너무나도 힘든 과정이 있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중
또다른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 치유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어쩌면 절망스러운 순간 읽어야하는 책이라면 나에게도 충분한 이유와 계기가 있다고
봐야할런지도...
물론 저자는 절망스럽기 전에 미리미리 읽어두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하긴
한다
응급상황, 비상시 그때 닥쳐서 읽는 것 보다는 미리 읽어두면...절망스러운 시기가
온다면
훅하고 내맘에 기억나는 글들이 있고 가슴에 파고드는 문구가 있을거라고
한다
책또한 쌓아두고 읽지 않고 쟁여둔다고 해도 전혀 죄책감 느낄 필요
없다
언젠가 절망스러운 순간이 왔을때 마침 그 책이 내 눈에 띄일 수 있으니
....
"아직 읽지 않은 책이란 우리 몸으로 치자면 여분의 힘입니다.
그 힘이 없으면 여차할 때 곤란해집니다
절망에 빠지게 된 순간, 그중 어느 책의 제목이 갑자기 눈에 들어올지
모릅니다"
책 욕심에 쟁여두고 쌓아두게 되는 나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는
글이다
절망스러운 시기가 왔을대 충분히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말고 깊숙이 절망에
빠져라
그리고 그 시기가 어느정도 지나면 고원의 시기가 온다
그 시기의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가 빨리 헤어나온다 하더라도 비교하지 마라
나는 길수도, 짧을 수도 있다
절망의 기간이 길어질때 그 기간을 견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이
필요하다
고통이 지속되어 오래도록 견뎌야 할때 함께 있어주는 것이 책이다
어두운 절망의 길이 책이 있으면 조금은 견디기 쉬워진다
역시 책만한 친구가 없구나!!!
이 시기에는 나의 정서와 정신과 감각이 같이 할 수 있는 절망스러운 책을
읽어라
슬플때는 슬픈 음악을 듣고 슬픈 영화를 보듯이
그래야 충분히 공감받고 위로받는다
그 다음...회복기에 즐겁고 유쾌한 매체를 통해 위로받는 것이 순서라고
말한다
담담하게 절망의 시기를 견뎌내고 즐길 수 있는 방법과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고전문학이나 다른저자의 책을 예로 들며 말해준다
글이 어렵지 않다
와닿는다
나도 언젠가 절망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 책과 함께 하리라
물론 그 친구가 자주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책과 함께 충분히 절망을 느껴보리라..^^
* 이 책을 독서클럽 책사모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그 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