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주 출판
황선미 지음
<<일투성이 제아>> - 어린이 창작동화

재투성이 신데렐라를 즐겨 읽는 우리집 보물1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우리집 보물1호가 아직 제아의 나이는 아니지만 언젠가 맞이할 나이, 언젠가 겪게 될
아이만의 세상과 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제아는 남동생 , 쌍둥이 여동생이 둘있는 맏이다
맏이라는 말은 참 부담감과 책임감이 함축된 단어인듯 하다
나또한 어릴때 부터 맏이라서 동생을 감싸주고 돌봐줘야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적이
가끔 있었는데 맏이 제아는 그 힘든것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엄마와 아빠가 경제사정상 일을 하고 계시기에 아무말 못하고 동생들을 보살펴야한다고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너무나도 일찍 철이 들었다
친구들과의 약속,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아주아주 중요한 일들을 엄마랑 아빠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나의 고민을 들어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 우울해질때도 한두번이
아니다
친한 친구 수연, 지혜와도 거리감이 생긴다. 지혜의 집에 초대는 받았지만 또 부모님이
늦게 오시는 바람에 갈 수 없게 되고 왠지 자존심때문에 더욱 그 사실을 말하기 싫어진다
이상하게 그 이후 친구들과의 관계가 서먹해지고 멀어진 듯
한데...
그러던 중 새 친구를 사귀게 된다. 연주와 다영
그리고 폐지 할머니와 도서관에서 만난 은조
굳이 친한친구가 수연이만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친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친구들과의 소소한 추억들이 우리를 가깝게
해준다
일상생활 속 일어나는 뻔한 일들이 어쩌면 진짜 우리 이야기이다
어린아이가 아닌 우리 어른도 매일 만나고 새로이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얽히고
얽히다 보면 갈등이 생길 때도 있다
왠지 가까이 했던 사람이 멀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그 끈을 놓자니 외로울 것
같고, 잡자니 굳이 그럴것 까진 없어보일때가 있고.. 그럴때는 그냥 이쁘게 놓아주면 된다는 것을 배운다
예쁘게 만나고 헤어짐을 하다보면 또 그사람과 아무렇지 않게 예쁘게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배운다
아이들의 마음속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없었던 부모에게 반성의 시간도
준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컸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것을 맡기고 의지하고 책임지게
한건 아닌지.. 아이는 아이다..부모의 사랑을 먹고 사는..
조금더 가까이 우리 아이를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