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문제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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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술술 넘어간다

제목에 모든것이 함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우리집 문제, 너네집 문제, 우리들 집의 문제이다

아주 소소한 이야기 들이지만 정말 내 이야기, 내 주변 이야기 같은 소재라 더욱 정감이 가고 몰입되는것 같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서로에게 적응해가는 과정, 남편의 회사생활 부적응 및 찬밥신세를 알아챈 후 연민을 느끼는 과정, 엄마와 아빠의 이혼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딸의 해결과정, 신랑이 문득 UFO를 봤고 교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기상황을 눈치채는 과정, 결혼후 귀성 시댁과 친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잘나가는 신랑덕에 내 자리를 오히려 찾아가는 전업주부의 이야기


모든 이야기의 재미가 쏠쏠하다

툭툭 던지는 주인공들의 대화체에서 진한 여운이 남는다


"요즘 들어 생각한 건데, 자식의 인생이 부모 것이 아니듯이 부모의 인생도 자식들 것은 아니라고 봐"

아무래도 엄마다 보니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아이에 대한 글들이 머릿속에서 맴돈다

나또한 자식들을 방임주의로 키우자 주장하면서도 내 맘대로 , 내 잣대로 휘두른건 아닌지..

매번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나름 자신하지만..돌이켜볼 문제인듯..



"나쁜 친구는 좋은 학교에도 있어. 집단 괴롭힘이나 따돌림도 그렇고. 아이를 그런 위험에서 완전히 격리할 수는 없는 일이야. 과보호는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

"과보호가 아니라 애정이야"

사교육을 반대하는 나로서도 과보호는 금지닷

더욱 잘해주고 싶은 엄마욕심에 좋은 학교,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하지만 그것이 결코 아이를 위한 길인지는 다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듯하다

과연 애정인지, 과보호인지...



우리들 삶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문제들을 가볍게 풀어낸 소설

각 챕터마다 여운이 남고 이 후가 궁금해진다

나혼자 멍하게 뒷 마무리를 지어본다

이왕이면 행복한 결말로...

반전이 있는 드라마 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에 위로 받고 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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