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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이브닝, 펭귄
김학찬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5월
평점 :
다산책방 출판
김학찬 지음
<<굿 이브닝, 펭귄>> - 한국소설/ 펭귄/ 사춘기
남자들만의 그것
남자들만의 세상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

다산책방에서 책 출판에 앞서 표지선정 관련 투표가 있었다
여러가지 중 맘에 들어 뽑았던 표지였는데 책이 그렇게 출판되어 내 손에 오게 되었다
표지투표때 부터 제목만 보고는 무슨내용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펭귄? 굿이브닝? 저녁에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에세이 인가?
펭귄처럼 귀엽고 깜찍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인가?
푸훗!
이 소설은 말 그대로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남자의 성기를 저자는 펭귄이라 일컫는다
흉측한 외모와 통제불능 성질머리를 가진 펭귄이지만 우리의 펭귄을 무시할 순 없다
언제나 나와 한편이고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으니
인사하자
"안녕 펭귄"
이 펭귄같은 세상! 이라고 말하면 얼마나 듣기도 좋은가!!
작가의 발상이 너무 잼있어서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었다
딸 둘만 키우는 엄마라서 딸과 관련된, 여성과 관련된 책만 읽어야한다는 건 편견
오히려 남자들의 , 아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
왜냐! 우리 딸들이 항상 같이 하고 앞으로도 같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남자이기에
그러한 남자들의 올바르고 건전한 생각을 꿰뚫기 바란다면
그들의 진짜 속마음부터 읽어봐야할테니...^^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 청소년기를 보내는 작가의 이야기가 참으로 정겹다
작가가 나랑 나이가 비슷~한가 보다
삐삐, 2000년이 처음 시작될때 돌던 소문들과 막상 되었을때 아무일이 안일어났다는 것,
비디오가게, 디스켓, 입시경쟁, 아르바이트 등등
추억이 이야기가 재미지다
펭귄이란 존재를 만나고 나서 부터 주인공은 이상하게 밤맘되면 학교 운동장을 찾게 되었고
하루에도 몇번을 큰일을 앞두고는 펭귄과 악수를 한다. 마음을 달래주는 차원이라고나 해야할까
학교에서는 친구들 사이에 트럼프와 디스켓이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돌고 돈다
선생님께 들켜 내 마음속 트럼프를 잃게 되는 일도 겪으면서..
그리고 펭귄의 성화에 못이겨 교회도 간다
누구나 다 예쁘다고 하는 여자친구에게 편지까지 써서 고백을 한다
하지만 펭귄과 만날때 여자친구가 떠오르는건 뭔가 어색하다
사춘기소년이 덤덤하게 그려내는 자신의 일상과 펭귄과 겪는 에피소드들
소년에게는 모든일이 일생일대 큰일들, 그러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사춘기 시절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아들이건 딸이건 모두가 겪을수 있을만한....
남자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맛보게 된 책에 감사를 전한다